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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켓몬 빵 대란으로 품귀현상까지 "옛 추억 소환하는 그 맛"

인스타그램·블로그 등 인증샷 쏟아져…포켓몬 빵 구하는 글 잇따라 게재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3.03 13:28:56
[프라임경제] 1990년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였던 '포켓몬 빵'이 재출시되면서 M세대의 향수를 자극해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이에 기자도 출시 직후 추억의 포켓몬 빵을 먹기 위해 편의점에 방문했다.

편의점 6군데를 돌아 구입한 포켓몬 빵과 띠부띠부씰.=윤수현 기자


◆포켓몬빵 품귀현상…편의점 11군데 돌기도

포켓몬 빵을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3월1일.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인근의 편의점 6곳을 돌아다닌 후에야 포켓몬 빵을 찾을 수 있었다. 편의점에서 "포켓몬 빵…"이라고 입을 떼자마자 5곳의 편의점에서는 "포켓몬 빵 다 나갔어요. 들어 오자마자 다 팔렸어요"라는 말만 돌아왔다.

6번째 편의점이 되어서야 꽤 많이 진열되어 있는 포켓몬 빵을 발견해 '로켓단초코롤'을 포함해 편의점에 있는 포켓몬 빵을 종류 별로 구입했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예나 지금이나 '띠부띠부씰'이다. 아쉽게도 마음에 드는 띠부띠부씰은 없었다. 다만 새로 나온 '파이리의소스팡'을 제외하고 나머지 '로켓단초코롤'과 '고오스초코케익'은 예전 그대로, 추억이 되살아나는 맛이었다.

90년대 후반 초등학생-중학생이었던 30·40대 직장인들은 포켓몬 빵에 열광하고 있다. 포켓몬 빵을 사려고 온 동네 편의점을 돌아다니거나, 오프라인으로는 구입을 하지 못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기도 하는 소비자도 넘쳐 나는 상황이다. 심지어 몇몇 편의점 앞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이 포켓몬 빵을 배송하는 차량을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져 화제를 몰기도 했다.

포켓몬 빵을 구매한 오슬기 씨(32)는 "출시 직후 편의점 11군데를 돌아서 겨우 포켓몬 빵을 구매했다"며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빵을 샀었는데 옛 기억이 나서 좋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를 포함한 온갖 커뮤니티에도 포켓몬 빵을 구입한 인증샷이 쏟아졌다. 또 지역 커뮤니티나 당근마켓에는 포켓몬 빵을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글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포켓몬 빵이 어디에서 파는지 알려 달라. 인터넷 주문을 했는데도 품절이라 취소 당했다"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포켓몬 빵을 구매한 인증샷을 올린 소비자들과 당근마켓에서 포켓몬 빵 구매처를 문의하는 지역 주민들. ⓒ 프라임경제


◆일주일 만에 150만 개 팔려…박스 채 예약 주문까지

불티나게 팔리는 포켓몬 빵으로 인해 편의점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가장 먼저 출시한 CU는 포켓몬 빵이 출시된 지난달 24일 이후 3월1일까지 물량의 약 95% 소진했다고 밝혔다. 현재 CU는 포켓몬 빵 출시 이후 전체 빵 매출 중 1위다. 

최근까지 '로켓단' '파이리' '고오스' 3종류만 판매했던 세븐일레븐은 더 많은 종류의 빵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켓몬 빵을 판매하지 않았던 GS25도 뒤늦게 발주를 시작해 오는 4일부터 포켓몬 빵 판매를 시작한다.

안양시 동안구에서 세븐일레븐를 운영하는 편의점주는 "포켓몬 빵을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대량으로 발주를 시작했다"며 "박스로 산다며 예약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출시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150만 개가 판매돼 시간 당 8930여 개, 분 당 148개씩 팔린 셈이다. 같은 기간 SPC상립 베이커리 신제품의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에 SPC삼립은 '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은 누구일까'라는 콘셉트로 다음 달 8일까지 '포켓몬 성향 테스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PC삼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 재출시 요청으로 새롭게 선보인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가 큰 화제가 되고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소비자 반응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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