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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정권재집권 보다 정권교체"

지역·성별·연령 모두 사전투표 보다 9일 투표 선호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3.03 13:59:34
[프라임경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손 잡으면서 대선 최대 이슈인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다.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를 표명하며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양당 합당과 함께 집권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공동으로 꾸려 '국민통합정부'를 이루겠다고 했다. 

야권 단일화에 따라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던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설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4일부터 5일 사전투표와 9일 본 투표가 남은 상황에서 중도층의 표심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3월9일에 투표를 더 많이 할 것이라고 조사됐다. 

프라임경제신문, 펜앤드마이크, 고성국TV, 이봉규TV, 미래한국연구소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대선 투표일은 3월9일 수요일이며, 사전투표일은 3월4일 금요일부터 3월5일 토요일까지다. 언제 투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3월9일 본투표가 58.0%로 사전투표(37.6%) 보다 20.4%p 많았고, '아직 잘모름' 3.7%, '투표 생각 없다' 0.6%로 조사됐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9일 실시되는 가운데 사전투표 일인 4일~5일 보다 본투표일에 더 많이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조사됐다.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이는 코로나 확진·격리자는 사전투표의 경우 이틀째인 5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 일반인과 시간이 겹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본투표일인 3월9일에는 확진·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 사이 투표장에 도착하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 일반인 투표 마감인 오후 6시까지의 시간대가 겹치지 않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본투표 56.3%, 사전투표 38.0%)을 비롯한 △경기·인천(본투표 61.0%, 사전투표 35.2%) △대전·세종·충남북(본투표 56.9%, 사전투표 39.3%) △광주·전남북(본투표 56.8%, 사전투표 35.6%) △대구·경북(본투표 56.8%, 사전투표 39.9%) △부산·울산·경남(본투표 58.2%, 사전투표 39.1%) △강원·제주(본투표 51.4%, 사전투표 43.5%) 등 전 지역에서 사전투표 보다는 본투표일에 더 많이 투표할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성별에서도 남·녀 모두 본투표일에 투표를 더 많이 한다고 했으며, 연령에서도 전 연령대가 3월9일 본투표일에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직 남아있는 기간 동안 마지막까지 후보들의 공약이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심리로 보여진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서 민주당 2.6%p 앞서

지난 PNR 조사(2월23~24일)에서 민주당이 1.1%p로 근소하게 앞섰던 정당 지지도가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7%로 민주당(37.1%)를 2.6%p 앞섰다. 

이어 3일 야권 단일화를 선언한 안 후보의 정당 지지도는 10.8%로 나타났으며, 심 후보의 정당 지지도는 3.8%로 지난 조사 대비 1.6%p 떨어졌다. 그밖에 △지지 정당 없다 6.1% △기타정당 1.4% △잘 모르겠다 1.0% 등으로 조사됐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을 앞서고 있었다. ⓒ 피플네트웍스리스치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41.0%, 국민의힘 31.8%)'과 '광주·전남북(민주당 59.4%, 국민의힘 27.1%)' 두 곳에서만 국민의힘을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인천(민주당 36.6%, 국민의힘 38.7%)' 지역을 비롯해 △서울(민주당 38.1%, 국민의힘 42.7%) △대구·경북(민주당 25.4%, 국민의힘 51.2%) △부산·울산·경남(민주당 29.7%, 국민의힘 45.5%) △강원·제주(민주당 29.5%, 국민의힘 36.2%) 등의 지역에서 민주당 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지지하는 정당이 달랐다. 남성은 민주당 36.3%, 국민의힘 43.0%로 국민의힘을 더 지지했고, 여성은 민주당 38.0%, 국민의힘 36.5%로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했다. 이는 국민의힘 소속인 윤 후보의 대선 공약 중 '여성가족부' 폐지가 들어가 있어 남성과 여성의 정당 지지도가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연령에서는 대체적으로 젊은층과 중년층에서 민주당을 지지했고, 고연령층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만18세~만20대(민주당 35.0%, 국민의힘 33.1%) △40대(민주당 53.1%, 국민의힘 31.4%) △50대(민주당 41.6%, 국민의힘 36.0%)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30대(민주당 28.4%, 국민의힘 41.7%) △60대(민주당 32.7%, 국민의힘 46.4%) △70세 이상(민주당 26.6%, 국민의힘 54.9%)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민주당 재집권 보다 정권교체 더 원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앞서고 있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가 정권교체를 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3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해야 한다'는 의견이 49.9%로,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 집권해야 한다(41.5%) 보다 8.4%p 높았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사된 대선 공감도에서 '민주당이 재집권' 하는 것 보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이는 지난 PNR 조사(국민의힘 집권 47.6%, 재집권 42.1%) 5.5%p 보다 2.9%p 더 오른 수치로 대선이 다가올수록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더 원하고 있었다. 

이어 '거대 양당이 아닌 그 외 기타 정당이 집권해야 한다' 5.7%, '잘 모르겠다' 2.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재집권 49.7%, 국민의힘 집권 43.5%)'과 '광주·전남북(민주당 재집권 62.3%, 국민의힘 집권 27.0%)'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었으며, 성별에서도 남녀 모두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것을 원했다. 

연령대에서는 '만18세~만20대(민주당 재집권 43.5%, 국민의힘 집권 40.1%)'와 '40대(민주당 재집권 55.8%, 국민의힘 집권 36.8%)'를 제외한 △30대(민주당 재집권 31.1%, 국민의힘 집권 54.6%) △50대(민주당 재집권 45.1%, 국민의힘 집권 47.4%) △60대(민주당 재집권 36.7%, 국민의힘 집권 61.6%) △70세 이상(민주당 재집권 31.3%, 국민의힘 집권 64.9%)이 국민의힘 집권하는 것을 지지했다. 

아울러 예상 투표일에서 '3월9일 본투표'와 '사전투표'의 정당 지지도가 달랐다. 먼저 3월9일 본투표에서는 '민주당 재집권'이 30.5%로 '국민의힘 집권' 60.4% 보다 29.9%p 낮았지만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 재집권'이 59.2%로 '국민의힘 집권' 34.4% 보다 24.8%p 더 높게 나타났다.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펜앤드마이크·고성국TV·이봉규TV·미래한국연구소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2년 3월1~2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7.7%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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