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디지털 기반 플랫폼 고도화 방안과 마이데이터, 메타버스 서비스 시행·확산 등 여전사의 디지털 재구조화가 논의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14일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링(Digital Restructuring)'이라는 주제로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주관한 여신금융포럼에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김기영 기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급결제시장에서 빅테크와 경쟁하게 된 카드업계는 플랫폼 고도화뿐만 아니라 데이터·모바일 기반의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 시행되고 가상세계에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메타버스가 금융권에 본격 도입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세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만큼, 마이데이터·메타버스의 확산은 금융 서비스의 또 다른 변곡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회장은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국회, 여전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여전사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축사자로 나선 윤재옥(국민의힘 의원) 정무위원장은 "여신금융업권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고자 4만7000여건, 5200억원의 대출 만기연장과 원금 및 이자상환 유예를 실시했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협조한 여신금융업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모든 산업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만큼 여전사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빅테크 기업들과 기존 여전사들의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 후에는 여전사의 새로운 디지털 전략과 재구조화에 대한 논의가 세 가지 주제로 나눠 발표됐다.

임용성 한국IBM 상무가 '디지털 시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김기영 기자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임용성 한국IBM 상무는 '디지털 시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여전사는 디지털 시대 변화에 능동적 대응을 위해 마이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신사업에 적용 가능한 모듈화된 플랫폼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이 상호 복잡하게 결합된 구조보다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플랫폼 구조로 변화됨과 동시에 이에 적합한 프로세스 및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며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능력의 내재화,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 적합한 애자일(agile) 적용 등을 통한 새로운 업무방식 도입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진상욱 AT Kearney 디지털 부문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차세대 디지털 융합 기술플랫폼의로서의 메타버스 : 트렌드와 기회'에서 "1세대 웹, 2세대 앱에 이은 3세대 디지털 융합 기술 플랫폼으로써 메타버스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메타버스는 과도기적 단계이며, 2단계로 진화를 선제적으로 이뤄내는 기업이 큰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 2벤처 붐 확산과 신기술금융사 역할 확대'라는 주제를 발표한 김영덕 디캠프&프론트원 대표는 "제 2벤처 붐 확산을 위해 신기술금융사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신기술금융사의 투자를 초기까지 확대해야 하고, IPO 이후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벤처기업의 사이클 변화에 맞춰 투자 기간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 정현종 메이슨캐피탈 대표, 김상도 아르케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 임용성 한국IBM 상무. ⓒ 여신금융협회
한편, 김주연 여신협 회장은 이번 포럼에 대해 "새로운 디지털 시장 환경에 맞는 여전사의 디지털 재구조화에 대해 흥미로운 논의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