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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적 목표로 탄소중립 가속화" 車산업 로드맵, 인력 감소는 불가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탄소중립 심포지엄 개최… 모빌리티 경쟁력 관건은 '자율주행 기술력'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1.11.18 17:30:58
[프라임경제] 최근 EU를 비롯한 주요국에서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탄소중립 실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최소기준 설정'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에서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순배출 제로를 비롯해 국가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40% 감축(2018년 기준)할 예정이다.

화석연료 중심의 기존 산업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산업 구조로의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도 탈내연기관을 선언하며 친환경차 제작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탄소중립,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2021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1 국제그린카전시회'의 식전 행사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주제발표 △패널 토론 △질의 및 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심포지엄은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 선점 전략 △2050 탄소중립 및 2030 NDC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 순으로 진행됐다.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에 대해 정부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해 80% 이상의 친환경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점유율도 10%이상 높일 계획이다. 

2021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탄소중립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차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을 제조하던 자동차 제조사의 기술력이 전기차 제조로 넘어가며 기술력에 관한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완성차뿐만 아니라 많은 부품기업들도 미래차 산업의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서 △전장부품 △소프트웨어 등을 제조하는 기업 비중을 2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급격하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에 내연기관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 업체들의 일감이 감소에 대한 우려 또한 상당하다. 내연기관의 경우 차량 한대에 3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는데 전기차의 경우 2만대로 줄어든다는 점 때문이다. 관련 산업의 인력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약 9000 곳 이상으로 파악되는 국내 부품기업에 대해 가능한 신속하게 미래차 유망분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우려를 표한 김용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작업 공수가 감소해 근로자는 20~30%, 부품 수가 30% 정도 감소하기 때문에 고용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2030년 전기차 비중이 33% 차지할 경우 10%의 기업이 사라지고 3만5000여명의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탄소중립 목표 실현과 NDC 목표상향안 주제에서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은 "NDC 목표상향안은 당위적인 부분이라 국제 사회에 패널티는 없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가 2030년에는 국내외 총합 40% 줄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온실가스를 △국내 35.4% △국외 4.6%를 감축해 2030년까지 목표치인 40%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그러나 NDC 상향안의 연평균 감축률 기준연도 설정이 다른 선진국 대비 크게는 28년 이상 차이가 나 정부가 무리한 목표로 기업에 부담을 준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 NDC 상향안의 연평균 감축률은 4.17%(기준연도 2018년)다. 주요국 연평균 감축률이 △EU 1.98%(기준연도 1990년) △미국 2.81%(기준연도 2005년)인 것을 봤을 때 도전적인 목표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패널 토론에서는 △채영석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 △김태년 미래모빌리티연구소장이 참여해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방향과 자동차 업계의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민우 과장은 "친환경차 수요·공급 혁신을 통해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을 가속화 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차 부품 기업 1000개 육성 등 미래차 중심의 산업 생태계로의 공정한 전환 추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태년 미래모빌리티연구소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자동차업체들은 차세대 배터리 조기 개발 및 상용화에 투자를 확대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야 하며, 정부 차원에서는 미래차 지원을 위한 중장기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전기차 충전기 확충 등 소비자 편의성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채영석 글로벌 노보녹스 국장은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서는 설비투자 개발을 앞당겨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며 "기업에게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완성차 업계가 갖는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어 채 국장은 "향후 없어질 산업에 대해 종사 인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비롯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기술지원, 정보제공 등 정부의 맞춤형 정책 및 배려가 필요하다"고 부품업계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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