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통신과 신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11.7% 늘었다.

SK텔레콤(017670)이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 SK텔레콤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의 성공적 분할이 이번 분기 대표 성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턴 독립법인으로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인 만큼 별도 컨퍼런스콜은 진행하지 않았다.
◆5G가입자 95만 명↑·미디어 중심 뉴 ICT 성장도 지속
SK텔레콤이 10일 공시한 3분기(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 4조9675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순이익 7365억원 기록했다.
MNO사업(이동통신) 매출(3조274억원)이 전년대비 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3196억원)도 21.9% 확대됐다. 뉴(New) ICT의 경우 미디어 및 S&C 사업(융합보안) 중심 성장세로 매출(1조6309억원)이 6.9% 늘어났으며, 영업이익(786억원) 역시 21.3% 증가했다.
즉 MNO와 뉴 ICT 등 전 사업 영역에서의 고른 성장세가 3분기 실적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이중 MNO사업은 5G를 포함한 이동통신사업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9월 말 기준 SKT 5G가입자(865만명)는 전분기(6월 말)대비 95만명 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상용화로 구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강화했다"라며 "또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 ICT 사업의 경우 미디어와 S&C 사업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중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매출(1조244억원)이 전년대비 6.1%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786억원)도 21.3% 증가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IPTV 가입자 11만5000명을 확보해 무려 총 891만명에 달하는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원더우먼·검은태양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인 웨이브도 HBO 단독 콘텐츠 수급 등 효과에 힘입어 9월 월간실사용자(MAU) 역대 최고치(443만)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해 ADT캡스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한 S&C사업은 △매출 3970억원(전년비 12.4%↑) △영업이익 377억원(11.8%↑)의 성과를 달성했다. 나아가 오는 2025년까지 사이버보안과 신사업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 노력으로 1.4% 성장한 2095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11번가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서비스가 차별화 전력으로 꼽힌다. SKT 구독상품 'T우주'를 통해 해외 직구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등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차별화된 기획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 SK스토아는 15.5%에 달하는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는 등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심대리 및 플러스 멤버십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우티(UT)도 11월 기존 티맵택시 앱을 글로벌 우버앱과 통합, 택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원스토어는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기록했다.
◆SK텔레콤·SK스퀘어 인적분할 성공…4분기 각자 실적 공시
한편 SKT는 이달 1일 새로운 도약을 위해 △AI·통신 전문 'SK텔레콤' △반도체·ICT 투자 전문 'SK스퀘어'로 인적분할 했다.
SKT는 이를 통해 지난해 15조원 수준 매출을 2025년까지 22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특히 액면가액 5대 1 주식분할을 단행해 주식거래가 재개되는 29일부턴 유통주식수 확대에 따른 주주 투자 접근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스퀘어의 경우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ICT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 역시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김진원 SKT CFO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