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기술주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7p(0.21%) 상승한 3만4869.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7p(0.28%) 하락한 4443.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7.73p(0.52%) 떨어진 1만4969.97을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03% 상승한 1.484%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지난 6월말 이후 처음으로 1.51%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30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 7월 중순 이후 2개월 반 만에 2%대를 넘어섰다.
장기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알파벳과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 위원들의 절반가량은 다음해 말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연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시장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7달러(1.98%) 상승한 배럴당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1.49달러(1.93%) 오른 78.72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이 계속해서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상승세가 이어졌다. WTI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거래일종가대비 0.27% 상승한 1만5573.88,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17% 오른 7063.40로 거래를 마쳤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0.19% 뛴 6650.91로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7% 상승한 4165.4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