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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아프간 리스크 불구 다우·S&P500 사상 최고

WTI, 1.68% 내린 배럴당 67.29달러…유럽↓

이수인 기자 | lsi@newsprime.co.kr | 2021.08.17 08:37:2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탈레반 무장조직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점령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예상을 밑도는 중국 경제지표 둔화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02p(0.31%) 상승한 3만5625.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1p(0.26%) 오른 4479.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14p(0.20%) 하락한 1만4793.7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간 수도 카불 장악 소식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지난 5월 아프간 주둔 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시작한지 3달 만에 아프간 수도가 탈레반에 점령됐으며, 외국 외교공관들도 속속 철수하는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 철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시킬 좋은 시기란 결코 없었다는 사실을 20년 만에 어렵게 깨달았다"고 발언했다.

중국의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동기대비 6.4%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 7.8%를 하회한 수치다. 소매판매 역시 8.5% 증가해 예상치 11.4% 증가를 밑돌았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8%에서 8.3%로 하향 조정했다.

ANZ는 "전염성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때문에 지난 7월 중국 지역 감염자 수가 늘었다"며 "최근 며칠 사이에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델타 변이는 3분기 경제성장의 하방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5달러(1.68%) 하락한 배럴당 6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1.08달러(1.53%) 내린 배럴당 69.6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아프가니스탄 지정학적 리스크에 수요 감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했다. 아프가니스탄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선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전거래일종가대비 0.32% 하락한 1만5925.73,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0.83% 내린 6838.77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90% 떨어진 7153.98을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4% 하락한 4202.44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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