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오른 카카오에 대해 향후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네이버를 제치며 처음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 카카오
21일 카카오는 종가기준으로 전거래일과 동일한 1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만9500까지 오르면서 전 거래일 기록한 신고가를 재차 갱신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순위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 3조원 차이까지 벌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빅3'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 시총 순위는 9위 수준이었지만, 언택트 바람을 타고 호실적이 주가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카카오의 매출액은 지난해대비 45% 증가한 1조2580억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1575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한 바 있다.
2분기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도 지난해동기대비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809억원, 7854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각각 36.7%, 7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현재 주가가 급등한 상태지만, 장기적인 주가 전망에서도 낙관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9만원으로, 삼성증권은 기존 15만7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사업구조가 미래형, 성장형 사업에 집중돼 있고 이들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 후 수익화에 나서는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다"며 "국내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서 주요 비즈니스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기업가치 상승 역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시총 5위 기업 중 4개 기업이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업이고, 중국도 시총 1, 2위 기업이 온라인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라며 "산업 구조 변화에 의한 시가총액 역전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를 감안하면 카카오의 추가적인 시가총액 순위 상승도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카카오 주가흐름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호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두드러진 실적개선이 부각될 전망이며,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상승도 투자심리개선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