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文, 광주 건물 붕괴 관련 엄중 처리 지시

재발 방지 대책 이행 상황 점검 및 보완 대책 관련 부처 합동 조속 마련 강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6.10 11:24:15
[프라임경제] 지난 9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근을 달리던 시내버스 한 대와 승용차 2대가 건물 잔해에 매몰되는 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었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관련해 사고 직후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았고, 10일 아침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유선 보고를 받았다. 

지난 9일 광주광역시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해 시내버스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먼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와 가족분들, 그리고 더 나아가 광주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3가지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희생자와 가족에 대한 조치로 문 대통령은 "광주시와 동구청,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사망자 장례 절차와 부상자 치료 지원을 통해 희생자와 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경찰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의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책임 소재 규명으로, 문 대통령은 △사전 허가 과정이 적법했는지 △건물 해체 공사 주변의 안전조치는 제대로 취해졌는지 △작업 중에 안전관리 규정과 절차가 준수됐는지 확인토록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사고 징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큰 희생으로 이어진 점"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그 진행 상황을 소상히 설명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0219년 잠원동 철거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관련 부처 합동으로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