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사 핵심기술을 통해 진단장비 설치 지역 확대와 진단키트 다각화는 물론 OEM·ODM 사업을 본격화해 오는 2025년까지 연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는 분자진단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

서유진 진시스템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양민호 기자
서유진 진시스템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진시스템은 신속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회사의 플랫폼은 진단장비와 바이오칩 기반 진단키트를 통칭하는 솔루션을 의미한다.
진시스템은 분자진단 플랫폼 관련 △정밀 하드웨어 기술 △하이 멀티플렉슬(High Multiplex) 기술 △바이오칩 등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재 상용화에 적용중인 신속 유전자 증폭(PCR) 관련 특허는 지난 2013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면역진단 방법은 신속하고 간편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반면에 초기진단이 힘들고 정확도가 비교적 낮다고 평가된다. 또 기존 분자진단 방식은 정확하고 감염초기에 발견할 수 있지만 복잡한 검사절차와 고가의 진단 장비를 갖춰야한다. 긴 검사 시간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존 분자진단은 검체 체취를 통해 핵산(RNA)을 추출하게 되며, 이를 시약 분주와 주입 과정을 거친다. 이후 90분의 진단장비를 가동해 결과를 분석하는 총 6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진시스템은 바이오칩 기술을 통해 △검체 채취 △진단 장비가동 △결과확인 등 3단계로 검사과정을 단순화했으며 비전문가의 현장진단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서 대표는 "진시스템은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의 장점만을 융합해 신속, 정확하고 검사가 간편한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진시스템의 플랫폼은 다양한 타깃 질환을 현장에서 전문검사실과 동일한 진단 성능으로 검사가 가능하게 구현해 혁신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진시스템은 PCR 반응 시간을 90분에서 30분으로 단축시켰으며, 업계 평균 4000만원의 진단장비의 가격을 1000만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핵심기술 상용화를 통해 2016년부터 일본, 미국, 인도, 중국, 유럽, 중동 등 전세계에 진출하며 플랫폼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25%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달성한 바 있다.
진시스템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증했지만, 다른 기존사업 다각화와 신사업을 통한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지난해 매출 130억중 경우 코로나 관련 매출이 90억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추정 매출액 160억 중 코로나 관련 매출과 비(非) 코로나 매출을 각각 70억원, 9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부터 진단키트 플랫폼을 준비해왔고 진단키트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진단키트의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장비를 보급했던 곳에도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며 "호흡기·소화기 다중 진단키트 개발을 통해 선진국 시장을 중점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진단장비 설치 지역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22개국에 1293대의 진단장비를 설치했으며, 2022년까지 초고속 원스텝 장비인 UF-400을 출시해 누적 장비 보급 대수 5000대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는 전 세계에 보급된 UF-300 진단 플랫폼 장비를 기반으로 다양한 진단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호흡기 4종을 포함한 호흡기 5종 진단키트 등을 상용화하고 타사 키트를 접목한 OEM·ODM 협업으로 진단키트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발병률이 높은 모기매개감염병과 다제내성결핵 키트를, 선진국 타깃으로는 증상 기반 다중 진단검사(SMT) 키트를 개발 중이다. SMT란 증상이 유사한 감염병들을 단일 검사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다중 진단법을 말한다. 향후 진시스템은 국내외 진단키트 기업과의 OEM·ODM 사업 제휴를 통해 현장 분자진단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유진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동안 고객과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진시스템을 믿고 투자한 주주에게도 큰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진단 장비 설치 지역 확장 및 진단키트 다각화를 통해 10년 안에 글로벌 최고 현장 분자진단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시스템은 총 142만5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28억~285억원 규모다. 6~7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며, 일반청약은 오는 13~14일 진행된다.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