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1분기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한 네이버(035420)가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대 웹소설 업체 '왓패드' 인수 절차를 5월 중 마무리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9일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 △조정 EBITDA 44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로는 10.8% 감소한 2888억원을 기록했다. 임직원 보상에 과감한 투자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사업 영역은 모두 큰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7527억원 △커머스 3244억원 △핀테크 2095억원 △콘텐츠 1308억원 △클라우드 817억원이다.
왓패드 인수와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등 의미있는 투자와 협력의 성과들도 눈길을 끈다.
◆내달 왓패드와 본격 교류…美웹툰 계열사 주식 2040억 취득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왓패드 인수가 마무리되는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사 이용자 트래픽 교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급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웹툰·웹소설 형태로 각 플랫폼에서 동시에 출시해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양사 인기 콘텐츠와 왓패드에서 진행 중인 90여개 영상화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왓패드(9000만명)와 네이버웹툰(7200만명)에는 매달 1억6000만명의 사용자가 있다. 이 두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네이버는 미국 자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43만3669주를 2039억8878만원에 취득한다. 주식 취득 후 네이버의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은 66.6%가 되며,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달 11일이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왓패드는 광고가 대부분 수익모델"이라며 "웹툰의 좀 더 고도화된 수익모델을 이식해서 하반기부터는 수익화를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제언했다.
또한, 일본 웹툰 시장에 대해서는 1위 탈환을 자신했다. 박 CFO는 "1분기 사용자 수는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했고 거래액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1위 탈환을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소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와 8월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 오픈"
1분기 커머스 매출은 SME(중소상공인)들의 지속적인 온라인 전환과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다.
SME 지원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개로 확대됐으며,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6개월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네이버는 오프라인 유통업계 강자인 신세계그룹과 2500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협력에 나섰다.
올해 8월부터 신선식품 장보기, 물류 분야에서 협력해 다른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한 대표는 "신세계와는 신선식품과 물류, 명품 관련 파트너십 협의를 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진도가 빠른 것은 신선식품"이라며 "신선식품 장보기, 물류와 관련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나머지 부분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부적인 사안은 협의 중이며 상반기 중 (관련 내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