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SKIET, 폴란드 공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 사용
SK이노베이션(096770)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올해 3분기부터 양산 가동에 들어가는 폴란드 분리막 공장에서 친환경 전력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SKIET 폴란드 LiBS 공장. ⓒ SKIET
SKIET는 이날 폴란드 현지 전력회사인 '타우론(Tauron)'으로부터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으로 생산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SKIET는 국내외 개별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하게 됐다.
SKIET는 올해부터 충청북도 증평, 청주 등 국내 전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을 사용 중이다. SKIET는 다른 해외 거점에서도 친환경 전력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IET는 전 지구적 문제로 여겨지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앞장서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해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전기차용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제조하고 있다.
SKIET는 제품을 만드는 공정에서도 환경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SKIET는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공정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도 2030년까지 제로화 해 진정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자율주행 핵심기술 '나이트비전' 개발 박차
한화시스템(272210)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나이트비전(열화상 카메라)'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자동차 전장기업 이래AMS가 주관한 컨소시엄에 참여해 '주야간 대응이 가능한 열화상 융합형 3D카메라 기술개발' 산업부 국책과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 ⓒ 한화시스템
나이트비전은 야간이나 안개, 비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원거리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물체를 식별하는 차량 탑재용 열화상 카메라다. 자율주행기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보조 센서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2025년까지 주간 카메라와 열상 카메라를 융합한 차량용 '열화상 융합형 3D카메라'를 개발하게 된다.
4단계 자율주행(운전자개입이 불필요한 고등자율주행 단계) 조건에서 다양한 장애물에 대한 정보를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250m 이상 거리의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고성능 융합 카메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과제에서 지난해 출시한 지능형 열상엔진모듈 '퀀텀레드' 기술을 적용해 XGA급(1024×768 픽셀) 나이트비전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열화상 카메라 중 최고 화질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해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나이트비전 산업의 개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향후 차량용 나이트비전 상용화를 넘어 항공 모빌리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9개 계열사에 ESG위원회 설치 "친환경 올인"
현대중공업그룹이 9개 계열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룹 차원의 ESG 거버넌스도 구축한다.

현대중공업그룹 ESG 거버넌스. ⓒ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현대건설기계(267270), 현대일렉트릭(267260) 등 상장사 3개사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비상장사 2개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과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267250)도 각각 이날과 29일 이사회를 열어 ESG 위원회 설치를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상반기 내 ESG 위원회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각사 ESG 위원회는 사외이사 3~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각사의 특성에 맞는 ESG 전략 방향과 계획 등을 심의하고, ESG 역량 개발과 내재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또 각사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가 참여하는 '그룹 ESG 협의체'가 구성돼 그룹 차원의 ESG 정책과 적용 방법, 현안 등을 논의하고 계열사 ESG 경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ESG 정책 수립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 동반성장, 컴플라이언스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ESG 자문그룹'도 운영한다.
앞서 그룹은 수소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을 선언하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선박 건조에 나섰고, 현대오일뱅크는 작년 8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탄소중립 그린 성장을 선언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 수주 '1225억원 규모'
현대로템은 28일 이집트 철도청과 나일강 상류의 주요 도시 나그 함마디~룩소르 구간에 대한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 사업 금액은 약 1225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향후 3년 간 총 연장 118km 구간의 14개 역사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로템은 열차 위치에 따라 후행 열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자동열차방호장치와 컴퓨터를 통해 열차의 진로를 제어하는 전자연동시스템 등을 포함한 최신의 신호시스템을 공급한다. 또 관제·기계·전력 설비 등을 포함한 철도 시설 전반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운용 중인 지하철 1~3호선에 전동차를 공급하면서 쌓은 신뢰와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에 1억15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향후 철도차량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신호시스템 사업 확대를 통해 이집트 철도 인프라 구축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집트의 연간 여객수요는 5억명에 달하지만 차량의 안전을 책임지는 신호 시스템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집트 철도청은 2022년 이후 남동부 도시인 룩소르와 아스완을 잇는 225km 구간의 신호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2017년 3호선 전동차 256량을 수주했다. 2019년에는 2호선 전동차 48량 및 유지보수 사업을 낙찰 받는 등 이집트 철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