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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요인 작년에 털었다"…아모레퍼시픽, 실적 성장 시동

28일 1분기 실적 발표…증권가, 영업이익 135%↑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4.21 17:20:58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역풍에 74년 간 지켜온 뷰티 업계 1위 자리를 내 준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올해부터는 실적 성장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8일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던 탓에 올 1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추정 실적 컨센서스 매출은 전년대비 11.45% 오른 1조2604억원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135.13% 크게 오른 14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62.14% 오른 1162억원으로 추산된다.

아모레퍼시픽에는 아직 블루오션인 이커머스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두 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만년 2등' LG생활건강에 아모레퍼시픽이 역전당한 요인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이커머스 분야에서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다양한 이커머스 업체들과 협업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11번가와는 이달 초 '아모레파티'라는 9일간의 단독 할인 행사를 열고 아모레퍼시픽의 7개 대표 브랜드의 300여종 화장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 데 이어, 11번가가 새로 시작한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 품목에도 입고했다. 

이달 중순에는 네이버와 '슈퍼 뷰티풀 위크' 기획전을 열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설화수·헤라·라네즈·미쟝센·려 등 13개 브랜드 제품 프로모션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달 중순 네이버와 진행한 기획전 소개 이미지. ⓒ 아모레퍼시픽


또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내 이커머스 사업 확대 차원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과 온라인 특화 상품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백화점용 고급 브랜드 '설화수 자음생라인'을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신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건비 등 지출 비용이 지난해 크게 정리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수백억의 퇴직금을 지불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오프라인 매장 관리비와 인건비 문제를 지난해 한번에 처리하며 올해부터는 이 분야 지출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수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2021년부터 매분기 약 75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 4조9301억원, 영업이익 1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8%, 21.5% 급감한 반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낸 LG생활건강의 경우, 뷰티사업 매출이 5조5524억원, 영업이익 9647억원으로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4%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매출 5조60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운 가운데, 매출 목표치는 지난해 LG생활건강 매출보다 500억원가량 앞서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이 매출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재탈환하려면 LG생활건강의 매출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떨어져야 하는데, 70여년만에 되찾은 1위 사업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LG생활건강 역시 온라인 판매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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