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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이통 3사 주총 키워드는 '탈통신'

LGU+ '황현식號 공식 출범' · SKT '중간지주사 전환' · KT '디지코 가속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3.17 15:51:10
[프라임경제] 이달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이통 3사가 각각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진행한다. 이통 3사 주총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탈통신'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 각 사

17일 이동통신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이달 주총을 연다. 오는 1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은 25일, KT는 29일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19일 오전 9시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5기 주총을 연다.

지난해 유일하게 전자투표제를 실시하지 않았던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총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이번 주총에서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승인한다. 황 사장은 지난해 11월 하현회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용퇴한 후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정식 취임 자리로 향후 사업 방향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를 이끌며 기존 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융복합 사업과 B2B·B2G 신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으며, 황 사장이 수장 역할을 겸임하고 있다.

이는 최우선 과제로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 접점에서 서비스·품질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황 사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이번 주총에서 권영수 LG COO(최고운영책임자)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도 주요 안건으로 올라온다.

SK텔레콤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제37기 주총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주총회 회의진행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해 비대면으로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 주주총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간지주사 전환'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총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총 때마다 화두가 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이번 주총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으로 중간지주사 전환 관련 질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SK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박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중간지주사 전환도 속도를 내게 됐다. 

지주사의 자회사‧손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상향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1년 내에 중간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 만료를 앞둔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사외이사인 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의 재선임 건도 이번 주총에서 처리한다.

또한, 중간에 배당하는 기존 방식 대신 분기배당 규정을 신설하는 건을 다룬다.

KT는 오는 29일 오전 9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39기 주총을 연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를 통신기업(Telco)에서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로 변화시키기 위해 올해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KT는 이번 주총을 통해 사업 목록에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한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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