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98년 국내 최초 에스프레스 커피전문점으로 시작한 할리스 할리스커피가 로고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기로 했다. 커피라는 정체성을 제외하는 대신, 지난해 매출이 급증한 '굿즈(Goods)' 사업을 확대한다.
할리스에프앤비(대표 신유정)가 운영하는 할리스커피가 로고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 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브랜드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BI)는 기존 왕관 모양의 엠블럼 아래에 'HOLLYS(할리스)'를 붙이고, 기존 로고에 있던 'COFFEE(커피)'는 제외한 형태로 만들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성을 위해 '커피'를 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로나19에 커피는 '쪽박' 굿즈는 '대박'…전략 전환 나선 할리스
코로나19 여파로 커피 손님이 줄었다. 성장세를 자랑해 온 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마저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커피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반면, 굿즈 사업이 실적 효자 역할을 했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캠핑 의자'의 선풍적 인기 등에 힘입어 할리스의 지난해 겨울 굿즈 판매 매출은 전년대비 400%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굿즈로 재미를 본 할리스는 앞으로 굿즈 사업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할리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진화를 전략으로 △BI 재정립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할리스 카페식(食) 메뉴 및 굿즈 확대 △할리스케어 통한 가맹점 지원 확대 △멤버십·스마트오더 리뉴얼·SNS를 통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 △MZ세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매장 및 공간 구성 다섯 가지를 꼽았다.
◆굿즈 사업 확대…"2025년 직가맹 매출 목표 5000억원"
BI 재정립을 위시한 할리스의 새 비전 선언은 지난해 11월 KG그룹에 인수된 후 첫 발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G그룹은 앞서 인수한 KFC에 전자결제 전문 계열사 KG이니시스의 IT 핀테크 기술을 접목시켜 KFC 앱을 리뉴얼하고 '징거벨 오더'를 선보여 실적을 턴어라운드 시킨 바 있다.
할리스 역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IT계열사 지원을 통해 '디지털 할리스'를 만들 계획이다. 굿즈 사업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측면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할리스는 2025년까지 직가맹점 합산 매출 5000억원, 매장 1000개, 직원 3000명에 도달할는 계획이다. 2020년 말을 기준 할리스의 직가맹점 합산 매출은 약 2000억원, 매장 587개, 직원 1700명이므로 약 두배 가량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유정 할리스 대표는 "MZ세대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고 싶다"며 "KG그룹을 만나 새로운 날개를 단 할리스를 대한민국 대표 K-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