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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중정3리 공동체사업, 공동체 마을 사업화 제안

코로나19 시대 면역력 증강 먹거리 아이템 사업화 제안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0.12.28 13:31:29

[프라임경제]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 부여읍 중정3리 마을에서는 면역력에 좋은 발효먹거리를 토대로 향후 마을사업을 주민주도로 제안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중정3리에 현재 사비뜰이라는 이름으로 발효식초, 식혜 등을 위주로 먹거리가 개발돼 있다. 사비뜰은 부여의 옛 명칭인 사비(泗沘, 소부리)에서 따왔으며, 4가지 빛(계절)으로 발효 숙성된 음식이란 뜻을 담았다.

사비뜰 관련상품. ⓒ 부여군


  
사비뜰에서 나는 건강 먹거리는 발효식초, 식혜, 전통주, 천연 효모빵, 호두강정 등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마을사업으로 발전시켜 판매 뿐 아니라 발효 먹거리를 만드는 체험활동과 선순환 운영전략을 제안했다.

선순환 운영전략이란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같이 만들고, 외지에 있는 자녀 등에서 같이 판매하고, 그 수익을 마을참여기본수당 개념으로 굿뜨래페이로 같이 배분하는 방식이다.
  
또한 중정3리 주민들은 부여군과 중간지원조직의 지원을 받아 커뮤니티 디자인(community design)을 하고 싶다는 의향도 밝혔다.

커뮤니티 디자인이란 기존의 마을 사업이 수익 사업 위주로 돼 수익을 둘러싸고 갈등이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공동의 경험 정체성 자원을 발굴하고 그 자원을 바탕으로 아이템을 발굴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부드럽게 유도하는 것이다.

공동체 정체성을 기반으로 유대감을 가지고 진행하기 때문에 갈등관리에 용이하고 공동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부여읍 중정3리는 지속적인 공동체 사업이 되기 위해, 공동의 문화 정체성을 발굴하고 스토리 개발, 브랜드 정체성 확립 등을 하고, 발효 먹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 및 만드는 과정과 마케팅 및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마을 구성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향후 부여군에서 진행하는 커뮤니티 디자인 컨설팅 참여에 대한 의향을 밝힌 것이다.
  
정하남 부여읍 중정3리 이장은 "코로나19에는 발효음식이 건강한 면역을 지킨다.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영국에 비해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가 영국의 1/40에 이르는 건, 우리 민족에게 익숙한 발효음식 덕분인 것 같다. 사비뜰은 그 가치를 발효먹거리를 통해서 사업화 했고, 앞으로 부여군 2단계 균발사업 중 마을재생 사업에 포함돼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부여군 공동체 협력과에 마을사업참여 제안을 했다. 

군 관계자는 "부여읍과 협업해 향후 전문가 그룹과 중간지원조직 등을 통한 여러 검토와 행정절차를 거쳐 공동체 속에서 해당 아이템이 잘 접목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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