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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심야통화 무료" 사라진 커플요금제…비싼 5G 요금제 '분통'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0.05 07:44:32
[프라임경제] 10년 전 오늘만 해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연인을 대상으로 심야통화 등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커플요금제가 있었는데요.

2010년 9월 아이폰4를 출시한 KT는 같은 해 10월 아이폰 등 스마트폰 고객이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연인끼리 무료통화와 무제한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커플형 부가서비스 '쇼(SHOW) i-커플'을 출시했습니다.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많은 스마트폰 고객을 위해 별도 요금제 변경 없이 커플 할인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었죠.

2010년 이통 3사는 연인끼리 심야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커플요금제, 부가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 SK텔레콤


이어 약 한 달 뒤 SK텔레콤도 커플형 요금제인 '올인원 커플 요금제'를 선보였는데요. 커플 간 총 60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하고, 커플 간 심야(0시~6시) 음성통화와 SMS·MMS·모바일메신저도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그해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U+ 070'를 출시하며 서로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는 커플들을 공략했습니다. U+ 070은 통신사, OS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고, 가입자 간 통화가 무료였죠.

'아이폰-갤럭시S'를 각각 사용하는 커플도 와이파이존에서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고, 요금 걱정 없이 커플끼리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인 간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 요금을 할인받는 커플요금제를 사용할 이유가 점차 사라지게 됐습니다.

2011년 7월 LTE가 상용화되면서 데이터 중심 LTE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됐습니다.

"보조금 전쟁은 그만"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013년 4월11일 신규 요금제를 선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처음으로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이용해도 통신요금 폭탄에서 완전 해방될 수 있는 신규 요금제를 선보인 것. 이 부회장은 "보조금 전쟁에서 요금경쟁, 서비스 경쟁의 시대로 바뀌는 시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이후 이통 3사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를 통해 요금경쟁에 돌입하면서 음성통화나 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에 따라 커플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더는 나오지 않게 됐죠.

LTE 시대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5G 시대에도 이통 3사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문제로 제기된 고가의 5G 요금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속해서 중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이통 3사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죠.

5G 요금제는 LTE 대비 평균 약 2만원이 더 비싼데요. 현재 5G 요금제 최저가격은 월 5만5000원인데 데이터 걱정 없이 이용하려면 7만~8만원대 요금을 사용해야 합니다.

지난해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고가 중심의 5G 요금제 철회 및 통신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5G가 잘 터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5G 옥내 기지국 및 장치 구축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11일 준공신고기준으로 여전히 실내 기지국 및 장치가 없는 지자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12일 한국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품질불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1년간 접수된 5G 서비스 불량 및 통신 불량 등의 민원에서 서울의 접수건은 147건(25%)이고, 비 서울의 접수건은 443건(75%)에 달했죠.

5G 상용화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비싼 요금제를 내면서 여전히 실내에서는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용자들의 불편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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