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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경제지표 호조·기술주 강세 '혼조'…S&P 500 ·나스닥 최고치 경신

다우 0.24% 내린 2만7778.07…국제유가 0.3% 내린 45.23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8.19 08:34:07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79p(0.23%) 오른 3389.78로 신고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기 전인 2월19일 기록한 3386.15를 6개월 만에 넘어선 셈이다.

이날 S&P 500지수는 한때 3395.06까지 오르면서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중대형 주를 중심으로 한 S&P 500지수는 3월 23일에는 2237.40까지 폭락했지만, 이후 126일만에 51.5%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전장보다 81.12p(0.73%) 상승한 1만1210.84를 기록하며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p(0.24%) 하락한 2만7778.07에 거래됐다.

아마존 등 대형주가 주가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아마존은 4% 이상 상승했으며 넷플릭스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 모두 최소 2% 이상 올랐다. 시장 예상을 웃돈 월마트, 홈디포의 강력한 2분기 실적도 상승을 떠받쳤다.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전반에 불안감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교착 상태인 점과 미중 갈등 등이 불안감을 키웠다. 그럼에도 주요 기업 실적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 호조가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 관계의 긴장은 여전한 상태다. 미 상무부는 전일 화웨이에 대해 더 강화된 제재를 발표했다.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업들이 잇달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월마트와 홈디포 등이 대표적이다. 2분기의 호실적은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들 주가는 하락으로 마무리됐다.

기술주들의 강세는 계속됐다. 아마존 주가가 4.1% 급등하고, 넷플릭스도 2%가량 올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2% 이상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지난달 대비 22.6% 증가한 연율 149만 6000건이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6% 늘어난 124만 채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과 똑같은 배럴당 4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기준 현재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45.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중 갈등 고조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38.90p(0.30%) 내린 1만2881.76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33.88p(0.68%) 빠진 4938.06에 거래를 끝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전날보다 104.71p(0.52%) 하락해 1만9845.61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50.82p(0.83%) 떨어진 6076.6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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