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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들 "선사시대로 여행떠나요"

서울출입국, 이민자가족 초청 암사동등 서울문화 체험행사 가져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08.04.27 11:20:16

[프라임경제] 정부가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의 문화 적응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원형규)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26일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 120여명을 초청, '다문화가정 서울문화체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 120여명은 오전 11시 청계천 문화관을 방문,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담은 영상물 시청과 상설전시실을 관람했으며 오후 2시에는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방문, 전문강사의 지도아래 선사시대 유물인 빗살무늬토기와 미니어처 움집 만들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서울지역 결혼이민자 대표모임 회장인 아마란토 파트리샤(필리핀, 여, 37세)는 “아직 한국문화가 낯설지만 어린 자녀들과 함께 열심히 반죽을 해서 빗살무늬토기도 만들어 보고 이 땅의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미니어처 움집도 직접 만들어 보니 가족간에 서로 화목할 수 있는 기회고 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원형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앞으로도 “지방자체단체, 시민단체 둥과 함께 결혼이민자 등 재한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보다 많은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 행사는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국적 취득시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제”와 관련하여 결혼이민자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5월 가정의 달과 세계인 주간을 앞두고 열려 더욱 의의가 있었다.

참고로 지난 3월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과 결혼해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배우자 수는 11만 5천여명으로 이중 약 30%인 3만 3천여명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관할구역인 서울시와 성남시 등 경기 남부 5개시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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