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부양책 불확실성에 혼조 마감…유럽↓

다우 0.29% 내린 2만7896.72…국제유가 1% 떨어진 42.24달러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8.14 09:14:10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실업 지표 호조가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서도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12p(0.29%) 내린 2만7896.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6.92p(0.2%) 하락한 3373.43에 마감됐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7p(0.27%) 오른 1만1042.5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을 갖게 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2만8000명 줄어든 96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실업보험 청구가 폭증한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 1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 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도 60만4000명 감소한 1548만6000명을 기록했다.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다.

반면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의 교착상태가 지속되며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전일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여전히 크다면서, 정부가 부양책 규모를 키우지 않으면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민주당은 부양책 규모로 3조달러를 제시, 백악관은 1조달러가 적절하다면서 대립 중이다.

정치권이 결국 합의를 할 것이란 기대와 합의가 다음 달 등으로 장기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수요 전망을 하향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3달러(1%) 하락한 42.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0.47달러(1%) 내린 44.96달러를 기록했다. 

IEA는 월간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수요가 지난해 보다 810만배럴 감소한 일평균 919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전망치보다 14만배럴 줄어든 수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50p((1.50%) 하락한 6185.6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0.93p(0.61%) 내린 5042.3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64.92p(0.50%) 빠진 1만2993.7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0.60% 미끄러진 3342.85로 장을 마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