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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물가 호조에 강세 마감…유럽↑

다우 1.05% 오른 2만7976.84…국제유가 2.6% 상승한 42.67달러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8.13 09:19:11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물가 강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기대 등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93p(1.05%) 오른 2만797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6.66p(1.4%) 오른 3380.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42p(2.13%) 급등한 1만1012.2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의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강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보다 0.6% 올랐다. 이는 지난 1991년 1월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라고 노동부가 밝혔다.

근원 CPI는 전문가 예상 0.2% 상승도 훌쩍 웃돌았다. 전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에 이어 CPI도 강세를 보이면서 경제가 팬데믹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7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물가가 다시 후퇴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대규모 부양책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전일 발표한 이후 백신 개발 기대도 커졌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전일 발표한 이후 백신 개발 기대도 커졌다. 러시아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을 하지 않았으며 1~2차 임상 데이터도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어 전문가들로부터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백신 개발 등으로 바이러스가 결국 통제될 것이란 시장 기대를 한층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백신 1억회 분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실업보험 추가 지원 연장과 급여세 납부 유예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연방정부의 실업보험 추가 지원이 중단되는 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신규 부양책 전체가 합의되지 않는다면 경제회복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6달러(2.6%) 오른 42.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93센트(2.1%) 상승한 45.43달러를 기록했다. 종가기준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3월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감소함에 따라 원유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50만 배럴 감소한 5억141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290만 배럴(로이터통신 집계) 대비 큰 감소폭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78p(2.04%) 상승한 6280.1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5.32p(0.90%) 오른 5073.3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1.74 포인트(0.86%) 상승한 1만3058.63으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3% 오른 3363.18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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