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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컨소시엄, 해외신도시 건설사업 첫 수주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8.04.25 17:19:06

[프라임경제] 우림건설, 대우건설, 삼환기업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이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해외에서 신도시 건설을 위한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컨소시엄이 수주한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개발 부지일대 / 우림건설>

알제리 정부 관보에 따르면 수도 알제시에서 남쪽으로 250Km 지점에 있는 부그줄 신도시 개발을 위한 부지조성공사에 대해 우림건설, 대우건설, 삼환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사는 총공사비 6억5,900만달러 규모로 알제리 정부가 발주한 사하라 사막 개발 계획의 일환인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사업’국제입찰로서 설계와 시공을 함께 하는 Fast Track 방식이며, 컨소시엄에는 설계를 위해 동명기술공단과 건축공간이 같이 포함됐다. 공사지분은 대우건설 50%, 삼환기업 30%, 우림건설은 20%를 갖게 된다.

부그줄 신도시는 알제리 정부가 사하라 사막지역 개발을 위한 전진기지로 개발에 나선 지역으로 조성면적은 모두 2,150만㎡ (약 650만평)규모로 50Km 길이의 도로공사, 10Km의 가스관로, 특고압전기, 광통신, 상하수도공사 등 인구 40만 명이 거주할 계획도시 건설을 위한 제반시설공사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2006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이 알제리를 방문, 양국간 동반자 관계를 선언하고 그 후속조치로 같은 해 6월 우리나라의 업체대표 50여명으로 구성된 건교협력단이 현지를 방문하면서 참가한 우림건설 김우진 부사장이 현 국토개발환경관광부의 라흐마니 장관에게 수도 근교인 부이난 지역에 대한 한국식 신도시 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알제리 정부가 한국측에 불하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현지 개발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우림건설 해외SOC사업본부 문호연 본부장은 “이번 공사를 계기로 알제리 국토개발사업에 한국건설업체가 유리한 입지를 점했다”며 “우림건설은 이를 계기로 현재 협의가 막바지에 이른 부이난 신도시 개발은 물론 계획중인 시디압델라 신도시를 비롯, 자문을 의뢰받고 있는 인근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의 도시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5월에 본계약이 이루어지면 올 10월에 착공해, 2011년 4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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