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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주 침체기 딛고 ‘꿈틀’

손꼽히는 중국 관련 업종…철강·기계·해운·조선·화학 등

윤주미 기자 | yjm@newsprime.co.kr | 2008.04.25 15:10:04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를 둘러싼 변수들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증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064.85p를 기록한 것은 다름 아닌 중국 관련주였다.

증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증권시장 침체로 한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중국 관련주가 다시 부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증권 거래세율을 기존 0.3%에서 0.1%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는 증시 3000선을 마지노선으로 인식하고 이를 사수해 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형성됐다”며 “이와 같은 증시 부양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장 강력한 증시 부양책으로 거론되었던 거래세율 인하가 발표되자 증시가 4000선에 다다를 수 있다는 기대가 만연하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는 동안에도 중국 증시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비유통주 물량규제안 등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이 제시되면서 저점을 지났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중국 증시의 약세로 인해 소외 받았던 중국 관련주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중국 관련 업종으로는 철강·기계·해운·조선·화학 등이 꼽히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수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되고는 있지만 내부적인 주도주의 관점에서는 변화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IT 및 자동차, 은행 등의 상승세가 점차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있다”며 “그 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되어 왔던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중국 관련주들이 다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와 전기전자 업종의 수익률 차이가 30% 넘게 벌어졌다”면서 “중국 관련주의 약세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중국 증시의 하락 때문이었는데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중국 관련주도 재차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중국 관련주들이 IT나 자동차업종 등 기존의 주도주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 관련주는 분할매수 차원에서 접근하라는 분석이 만연하다.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간헐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가가 떨어졌을 때 분할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틱운임지수가 최근 8800선까지 급등한 점을 들어 조선과 해운 업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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