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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높다"

 

김다롱 기자 | stock@newsprime.co.kr | 2008.04.25 09:47:35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00830)의 지주회사 전환이 당장 이루어질 순 없지만 지배구조 개편 추진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이후 삼성자동차 소송, 관련법규 법제화 과정 등의 이슈는 삼성생명 상장과 이에 따른 금융지주설립, 이후 순환출자 정리 및 산업지주 설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물산의 보유지분 매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순환출자 해소에 필요한 과도한 비용 및 세금, 그리고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법제화 과정을 고려할 경우 지주회사 전환이 당장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2일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삼성물산의 주가는 10% 하락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주가하락은 과도한 수준인데, 이는 삼성물산의 가치를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한 영업가치와 삼성전자 보유 주식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 가치로 보았을 때,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한 수주가 2008년 들어 매출에 계상되고 있고, 4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반영될 고수익성의 프로젝트 사업은 동사의 이익률을 한 단계 레벨업시킬 것이란 평가다.

유가증권 가치 측면에서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은 유가증권 가치의 51%를 차지하는 핵심 자산이며,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가치와 유가증권을 포함한 삼성물산의 견조한 펀더멘털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편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911억원을 달성해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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