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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7% 잉글리시 디바이드 실감”

 

이상미 기자 | it@newsprime.co.kr | 2008.04.25 09:16:41

[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영어 실력 차이로 인해 사회, 경제적 격차가 커지는 이른바 잉글리시 디바이드(English divide) 현상을 피부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부터 18일까지 직장인 359명을 대상으로 에듀스파(www.eduspa.com)가 운영하는 외국어교육 사이트 스파랑(www.spalang.com)이 영어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6%가 영어실력차이로 사회적 격차가 커지는 현상을 체감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지, 느낀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31.2%가 자기계발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응답해 샐러던트(샐러리맨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의 합성어)의 트렌드에 발맞춰 평소 스스로 자신의 영어실력을 갖춰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나 입사, 승진 등 통과의례의 하나로 영어공부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직장인도 2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주어질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22.3%를 차지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영어를 준비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성공을 위해(9.2%), 업무 특성상(4.2%), 잉글리시 디바이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2.2%) 순으로 나타난 반면,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불과 1.4%에 그쳤다.

최고의 영어공부 비법을 물어본 결과,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여건 조성(28.7%)이라는 대답이 1위를 차지, 인위적이나 의도적으로 영어공부를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학습할 때 효과도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24.0%를 차지해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최고의 영어공부 비법으로 꼽혔다. 아울러 독서, 팝송, 비디오, 게임 등을 활용한 흥미로운 공부법이 15%, 영어로 생각하고 사고하기 훈련법이 12.3%를 차지했다.

이외에 관련 업무에 필요한 영어 공략법(6.4%), 영어 동호회나 스터디 활동법(4.7%), 시간 효율적인 동영상 활용법(4.5%), 영어 이론 등 과학적 학습법(1.9%) 기타(2.5%) 등의 순이었다.

직장에서 가장 필요한 영어로는 말하기가 32.0%를 차지해 1위를 기록, 말하기 위주의 영어교육의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비즈니스 영어가 27.6%, 생활영어 21.4%, 취업 및 승진영어 11.4%, 독해 3.6%, 쓰기가 2.8%로 나타나 영어에 있어서 다양한 니즈를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느끼는 영어학습의 가장 큰 벽은 무엇일까?

조사결과, 직장인들은 끈기와 지구력 부족(33.7%)을 영어학습의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영어공부가 '밑 빠진 독에 물 붇기'에 빗대어지는 것처럼 영어 공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태함과 게으름(22.8%)도 영어공부의 큰 적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영어학습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자신감부족(18.4%),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부족(14.2%), 집중력 부족(5.6%), 기타(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있어 투자에 비해 실력이 크게 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문법에만 치중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2.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말하기 연습의 부족(31.8%), 동기부여 부족(22.0%), 독해에 치중(4.5%), 쓰기 연습의 부족(3.1%), 기타(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일어학원 김재상 국장은 "취업에 있어 영어능력은 필수조건인 경우가 많으며, 특히 대기업에서는 영어능력이 뒷받침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과는 승진이나 연봉에 있어서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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