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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작가 작품 품귀 현상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04.25 08:47:56

[프라임경제]미술품 인터넷 경매시장에서 원로작가와 인기작가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품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동안 원로화가들이 보유하고 있던 작품이 모두 판매됐기 때문. 따라서 신규 창작품을 소개하고 있지만, 원로 작가의 경우 건강이 좋지 않아 한달에 5~10점 정도 창작하기 때문에 수요에 비하여 공급이 부족하다.

실제로 박남(75세) 작품은 지난 한달간 1점도 소개되지 못했다. 이병석(72세) 작품은 지난 한달간 4점 소개되었고 지난 5일 이후 소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최예태(71세) 작품의 경우 지난달 7일 소개한후 한점도 소개를 하지 못하고 있다.

포털아트에 따르면 작년도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박영동(71세)의 작품 재고는 4점이고,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우희춘(71세) 작품은 지난 한달간 9점이 경매되었고 보유중인 11점이 경매되면 재고가 없다고 한다.

신종섭(71세) 작품 재고도 2점이고, 일본 총리대신상을 수상한 안영목(86세) 작품의 경우 지난달 26일 경매 후 2일전에 6점 받아 소개 예정이고, 새들의 군무를 창작하는 유일한 작가인 정의부(71세) 작품의 경우도 지난 한달 간 2점뿐이 경매를 하지 못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70대 원로작가 작품들은 품귀된 상태다.

인기 작가도 마찬가지다. 1만점이 출품되는 베이징국제예술박람회에서 우리 나라 작가로는 유일하게 금상을 받은 강창열 작품의 경우 지난 한달간 2점이 경매되었다. 문상직 작품도 1점 경매되고 품절된 상태이고, 작년도 국전 동양화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이경모 교수의 경우도 지난 한달 8점 경매에서 대부분 즉시구매가로 낙찰되고, 4점이 경매대기 상태이나 이 교수의 화실에는 세월의 미학 작품은 한점도 없는 상태다.

색감 표현에서 최고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가국현 화가의 경우, 지난 한달간 7점 소개되었는데 대부분 즉시구매가로 낙찰되었다. 현재 경매 가능 작품은 4점뿐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판매한 한미키 작품의 경우도 지난 한달 간 4점이 즉시 구매가로 판매되었다. 우리 고유의 비단 금침색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석중 화가의 작품도 5점 남은 상태다.
소나무 작품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이동업 작가의 경우, 지난 한달간 8점이 전량 즉시구매가로 판매되었고, 판매가능 작품은 5점 남은 상태이다. 

인기작가의 월간 창작 작품수는 5-10점인 반면, 작품을 원하는 미술품 애호가 증가 속도를 창작수가 따라 가지 못하기 때문에, 인기 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즉시 구매가에 판매되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4월말까지 인터넷 미술대전 경매가 일 40점 이상 진행이 되기 때문에 품귀 현상을 미술품 애호가분들이 많이 느끼지 못하지만, 미술대전이 끝나는 5월 1일 부터는 인기화가, 원로화가 작품의 품귀 현상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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