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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아파트, ‘은근한 인기’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8.04.24 16:54:46

[프라임경제] 올들어 서울 33㎡대(10평형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월 4일부터 4월 24일까지 서울 아파트(재건축 제외) 공급면적대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33㎡대(10평형대)가 14.6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이전까지는 99㎡(30평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중소형보다 더 높은 추세를 보였으나 2007년부터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2008년에 들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연초대비 99㎡(30평형대) 아파트가 1.86% 상승에 그친 반면 66㎡(20평형대)는 5.93%, 33㎡(10평형대)는 14.61%나 상승한 것이다.

특히 서울의 582개 33㎡대 아파트 타입 중 매매가가 올초보다 오른 곳은 50%인 292개 타입인 반면 하락한 타입은 서초구 잠원동과 동대문구 용두동의 주상복합 아파트 총 3개 타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원인에 대해 닥터아파트 이영호 센터장은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 도심권 개발 의지에 대한 기대감과 시세가 저렴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부분이 1억~2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전세 끼고 매입시 자금 부담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이 센터장은 “신혼부부와 맞벌이 부부등 젊은 수요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면서 소형 아파트 매물이 귀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구별로는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마포구, 동작구 33㎡대 아파트들이 연초대비 40% 이상 급등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1단지 56㎡는 올해 초 1억2,000만원에서 현재 2억1,000만원으로 9,000만원 올랐다. 주공6단지 42㎡ 역시 1억500만원에서 7,000만원 올라 1억7,500만원, 월계동 청백3단지 56㎡는 5,400만원 오른 1억5,750만원이다.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49㎡도 올해 초 1억250만원에서 현재 1억5,500만원으로 5,250만원 상승했다. 쌍문동 경남 62㎡도 5,500만원 오른 1억6,500만원. 그 밖의 동작구 사당동 사당 49㎡는 연초대비 6,500만원 오른 2억500만원이며 중랑구 묵동 신내4단지 56㎡는 5,500만원 오른 1억7,750만원이다. 마포구 망원동 미원2차 59㎡는 7,000만원 올라 2억3,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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