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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국증시 급등에도 '혼조세'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증시 약세 영향으로 국내 보합세

김다롱 기자 | stock@newsprime.co.kr | 2008.04.24 15:54:35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다 1,800선에서 한발 물러났다.

기관이 팔자세를 기록하고 중국증시를 제외한 아시아증시가 약세를 보여 국내증시는 박스권장세를 보이며 1,800선에서 맴돌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1.45p(0.08%) 소폭 내린 1,799.34로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반등한 여파로 코스피도 8p 갭상승 출발했으나 반짝 상승에 그쳤다. 중국증시가 증권거래세 인하로 6%대의 급등세를 보였으나 일본 및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기록하면서 국내증시도 보합권에 머무른 것이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프로그램매매가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은 2,250억원 팔자 우위를 보였으며,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포함 약 2,76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40억원, 6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물을 받아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료정밀(3.21%)과 보험(2.28%)이 뚜렷한 상승세를 탔다. 증권(0.97%), 유통업(0.64%), 철강금속(0.64%)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건설업(-2.53%)과 운수장비(-1.54%)를 필두로 기계(-1.36%), 음식료품(-0.99%), 종이목재(-0.85%) 등은 하락했다.

보험업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삼성화재(5.24%)를 앞세워 코리안리(3.47%), LIG손해보험(3.27%)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단기간에 급등한 그린화재보험과 함께 한화손해보험, 흥국쌍용화재는 14%대로 추락했다. M&A 기대효과로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제일화재도 하락 반전, 5.3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주는 보험주로부터 M&A 상승 재료 바통을 이어받아, 인수합병 이슈를 갖고 있는 중소형사 위주로 급등했다.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14.85%, 13.67% 뛰어 올랐으며 유화증권(6.82%), SK증권(6.57%), 골든브릿지증권(4.99%)도 덩달아 짙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건설업 중엔 1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금호산업이 하한가까지 밀렸다. GS건설(-4.46%), 삼호개발(-3.89%), 남광토건(-3.11%), 대우건설(-2.15%) 등도 하락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주도 부진했는데, 현대차(-4.10%), 기아차(-3.50%), 현대모비스(-0.96%)는 동반 하락했다. 쌍용차는 소폭 상승해 하락은 면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포함 351개, 하락종목은 하한포함 443개며 보합종목은 7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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