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홍삼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중 쏟아지는 프로바이오틱스 중에서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조25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프로바이오틱스 비중은 약 11%인 4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정의. ⓒ 한국야쿠르트
장은 신체 기관 중에서도 60~70% 정도의 면역세포가 분포하는 곳으로 사람의 면역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균을 감소시키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균주다. 정장작용, 면역 기능 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필수 영양제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제약사뿐만 아니라 많은 식품업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시장 경쟁이 심화된 상황. 이 가운데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어려워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몇 가지 제품 선택 기준에 대해 살펴봤다.
첫째, 한국인의 장에서 분리한 '한국형' 유산균.
제품에 들어가는 균주는 수입형과 국내형으로 나뉜다. 둘 중 어떤 것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인의 장에서 분리한 유산균의 경우 한국인의 식습관과 체질에 맞게 만들어져 있어 수입 유산균보다 우리 장에 잘 정착하며 2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쎌바이오텍, 한국야쿠르트, 일동후디스, CJ제일제당 등 소수의 기업에서만 균주를 직접 개발하며 특허권을 갖고 있다. 대부분은 종균 회사에서 균주를 사 온 뒤 배합해 제품을 제작한다.

비만을 일으키는 장내세균 관리에 초점을 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킬팻 다이어트'는 한국야쿠르트 특허 유산균 'HY7601'과 'KY1032'를 조합한 락토바실러스 복합물로 만들었다. ⓒ 한국야쿠르트
둘째, 좋은 균주를 얼마나 함유했나.
CFU라고 하는 보장균수는 유산균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바이오틱스 최대함량을 100억마리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어떤 균주가 몇 마리 들었나 하는 것과 얼마나 장내에 오래 머물 수 있어 장까지 살아서 유익균을 체내에 머물게 하는 가는 제품마다 기술력에 차이가 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균주는 수백 개에 이른다. 이 중 식약처에서는 균주를 크게 5가지로 구분했으며, 그 종류만 19종에 달한다.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수유 통증 완화, 질염 치료, 체지방 감소 등 다양한 기능의 균주가 존재한다. 그러나 균주가 여러가지 들어갔다고 모두 좋은 게 아니다. 예를 들어 A제품에는 변비 해결에 좋은 균주가 100억마리 들어갔다면, B제품에는 변비 해결 균주 50, 질염 치료 균주 50등으로 보장균수가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셋째, 신선한 보관 방법을 채택했는가.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균이기 때문에 변질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냉장 보관하는 제품이 믿을만하며, 이러한 제품은 개봉 후에도 냉장 보관을 요구한다. 또한 오래된 제품은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최근에는 케이스를 보관해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넷째, 섭취하기 편한 제품으로 선택.
프로바이오틱스는 가루 형태, 알약 형태, 액상 형태 등으로 나뉜다. 특히 지난 4월 식약처에서 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도 건강기능식품으로 허용하면서 식품업계에서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신바이오틱스 제품인 '후디스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제품 설명. ⓒ 일동후디스
시중에 판매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은 유행에 따라 강조하는 기능이 다르다. 소비자들이 프로바이오틱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반에는 업체들에서 누가 보장 균 수가 높은지 경쟁을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장까지 살아서 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제품 코팅 여부가 중요해졌으며, 몇 가지 균종을 제품에 담았는지, 실온보관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 흐름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달라졌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산균 외에도 효모균, 포자균, 고초균 등 다양한 유익균이 배합된 '멀티바이오틱스'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듀오락은 듀얼 코팅 기술을 적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로 개인별 장 내 환경에 따라 선택 가능한 맞춤형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 쎌바이오텍
현재 식약처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유해균을 억제하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능성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암 환자나 면역억제제 복용자, 크론병 및 장누수증후군 환자 등 일부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어 함부로 복용해선 안 된다.
또한, 맛과 색, 향을 내기 위해 감미료나 착색료, 착향료 등 화학첨가물이나 깨짐이나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 화학 부형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도 제품마다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기능성'이 다르다. 어떤 균이 절대적으로 좋다는 기준 또한 명확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에 포함된 균주가 어떠한 임상 효과를 나타내는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 꾸준히 복용해보고 복용 후 증상에 대해서 연구하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매일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라며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제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용 방법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소 식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해주는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같이 복용할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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