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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크웹 접속자 일평균 1만5000명 달해"

KISA, 사이버범죄 활동 정보 추적 기술 개발 나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6.23 15:32:07
[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다크웹 접속자는 일평균 1만5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국내 다크웹 접속자는 일평균 1만5000명으로 2016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3일 가상자산 부정거래 등 사이버범죄 활동 추적 기술 R&D 추진 현황'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간담회에서 이 같은 자료를 발표하며 기술 개발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KISA에 따르면 다크웹 글로벌 접속자는 290만명으로 2배 증가했으며, 2017년 7~9월 전체 다크웹 내 사이버 범죄 관련 사이트가 5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추적이 어려운 가상자산 악용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급증했다.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범죄 손실은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45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박순태 KISA 보안위협대응R&D 팀장은 "n번방 사건에서처럼 사이버 범죄자들이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같은 채널을 이용해 범죄정보를 교류하고, 익명성이 보장된 가상자산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수요기관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사이버 범죄자를 조기에 식별·검거함으로써 대국민 피해를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익명성을 보장하는 다크웹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가 고도화되고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실환경에 적용 가능한 사이버범죄 정보 추적·탐지 기술 개발이 필요해졌다.

KISA는 대검찰청, 경찰대, 엔에스에이치씨 등과 함께 사이버범죄 활동 정보 추적 기술을 2023년 12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총 연구비는 79억8100만원으로 정부출연금 60억원, 민간부담금 19억8100만원이다.

최종목표는 머신러닝 기반 범죄악용 가산자산 부정거래 탐지 추적과 다크웹 네트워크의 사이버 범죄 활동 정보 수집 기술 개발이다. 

이번 개발은 수행계획 수립 과정부터 수요자가 참여해 실용적인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공동연구개발 전략. ⓒ 한국인터넷진흥원


수사기관, 가상자산 취급업소 등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춘 업체의 기술 수요를 반영하고, 주요 시점마다 수요자 및 잠재적 기술 필요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방향을 논의한다. 

아울러 KISA 자체 실증망 테스트베트를 구축해 기술 성능 검증에 나선다.

박 팀장은 "KISA의 인터넷침해대응센터에서 해킹도구 불법 유통을 탐지하는 방법을 이용하거나 외부 공인시험기관과 함께 객관적으로 성능목표 달성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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