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월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기업에서도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소비를 통해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에 구매 기준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생산시설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이용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재활용이 용이한 투명 페트병으로 변경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네스 드래프트. ⓒ 디아지오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의 모회사 디아지오는 지난해 맥주 포장에 쓰이는 플라스틱 링 캐리어 등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생분해성 판지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맥주 포장에 사용된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기 위해 16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아지오는 연간 4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2025년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만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포장재는 2019 년 8월 아일랜드에서 판매되는 기네스 등 다양한 맥주의 멀티팩에 먼저 적용되었다. 이후 2020년 여름 영국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도 최근 주류업계 최초로 대표 브랜드 카스(Cass)맥주의 패키지를 100% 재활용 가능한 상자로 전면 리뉴얼했다. 올해 초 전국의 대형마트와 수퍼마켓 등 가정용 주류시장을 통해 판매하는 카스 500ml 병맥주 포장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640ml 병맥주의 경우 현재 100% 재생용지로 교체하는 중이다. 카스 캔맥주(355ml, 500ml)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도 한층 가벼워졌다. 카스 캔을 박스 단위로 포장하는 필름 두께를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필름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그룹은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시바스리갈'을 생산하는 위스키 제조사 '시바스 브라더스(Chivas Brothers)'는 모든 증류소에서 제품 생산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순환 활동 실천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약 42.8톤의 폐기물을 가스와 에너지로 전환시켰다. 또한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 보드카'는 투명 병 생산 시 40% 이상의 재활용한 유리를 사용해 제작하고 있기도 하다.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와 필라이트 후레쉬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았다. 이 제도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적 영향을 평가해 수치화하는 제도다. 2010년부터 참이슬 브랜드 제품에 대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표시하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데 이어, 2013년부터는 주류업계로는 최초로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주류 처음처럼 투명페트. ⓒ 롯데주류
주류업계는 지난해부터 맥주 페트병을 대체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부는 유색 페트병의 경우 추후 재활용이 어려워 원천적으로 사용을 금지했다. 플라스틱을 써야 한다면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롯데주류는 투명 페트병에 담긴 '처음처럼'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기존 녹색으로 생산되던 '처음처럼'의 400㎖, 640㎖, 1000㎖, 1800㎖ 등의 제품을 현재 모두 무색 페트로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환경, 윤리 등 자신만의 철학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주류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춰 빠르게 변화해야 높아진 고객들의 눈 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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