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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트럼프 中 기자회견 예고에 막판 급락…유럽↑

다우 0.58% 내린 2만5400.64…국제유가 2.04% 상승한 35.45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5.29 08:50:08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중국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끄러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63p(0.58%) 내린 2만5400.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p(0.21%) 하락한 3029.7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37p(0.46%) 미끄러진 9368.9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날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장 마감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한 제재조치 관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제히 하락으로 돌아섰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필요하면 홍콩은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것은 관세와 금융 투명성, 주식시장 상장 및 관련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을 비롯한 다양한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0.90달러) 오른 33.71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기준 배럴당 2.04%(0.71달러) 상승한 35.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 증가와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갈등이 깊어지며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유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 증시는 각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1.06% 오른 1만1781.1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76% 뛴 4771.39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42% 상승한 3094.4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1% 오른 6218.7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부양책으로 7500억 유로(약 1020조원) 규모의 기금을 제안한 점도 상승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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