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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장석영 제2차관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개방"

정부 주도 개발 아닌 민관협력 모델…"빠르면 개방 뒤 3시간 내 웹·앱 나온다"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3.10 15:35:42
[프라임경제] "정부는 스타트업·개발자 커뮤니티 등과 협의해 확정한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오늘 오후 7시부터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본격 개방한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0일 열린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개방 관련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e-브리핑 캡처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개방 관련 브리핑에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그간 공적 마스크 구매를 위해 판매처를 찾아다니거나 장시간 줄을 서서 대기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협력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을 개시한다.

약국은 관련 정보를 5일부터 제공하고 우체국은 11일부터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농협 하나로마트는 협의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심평원은 판매처, 판매현황 등 데이터를 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하고, 정보화진흥원은 제공받은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PI 방식으로 제공한다.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과 스타트업, 민간 개발자들은 다양한 웹·앱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국민은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웹·앱을 통해 마스크 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의 일문일답.

- 정부의 직접 개발보다 데이터 공개에 방점을 찍은 이유는.

"여러 개발자 커뮤니티는 전문가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민간 전문가들이나 개발자들의 얘기가 정부에서 직접 웹이나 앱을 개발해서 제공하는 것보다는 정부에서 민간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마스크 판매 관련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주면 민간 개발자나 전문가들이 상황에 맞는 웹이나 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 정확한 데이터 제공에 대한 요구를 많이 했다. 이를 감안해 정부와 민간이 협업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됐다."

- 데이터 공개 협의 과정에서 약사회쪽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다고 반대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약사회 협의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나.

"약사회에서는 마스크 판매에 대한 국민들의 필요성과 어려움을 잘 이해해서 정부에서 협조 요청을 했다. 약사회와 충분히 협의했고,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마스크 불편을 덜기 위해 약사회에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 데이터 공개는 어떠한 방식인가.

"전국에 2만3000개 정도의 약국이 있는데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이력을 입력하면 그 데이터가 심평원으로 모인다. 그러면 심평원에서 모인 데이터를 정보화진흥원에 주면 여기서 이 데이터를 웹이나 앱을 개발할 수 있게 API 형태로 개선을 해서 API 정보를 공개를 하게 된다. 개발자들은 이 공개된 정보를 활용해서 웹이나 앱을 본인의 창의성을 살려서 개발하고 공개하게 되면 국민들이 그걸 이용할 수 있게 되는 형태다."

- 데이터를 개방한 뒤 실제 앱이나 웹이 정확히 언제 서비스가 시작되는가.

"샘플테스팅하고 주고받으면서 웹이나 앱 개발자가 준비를 많이 했다. 데이터가 개방되면 빠르면 3~4시간 내에도 웹이나 앱을 만들 수 있다고 개발자들이 의견을 줬다."

- 공적 마스크 입고시점 파악은 어떻게 하는 건가.

"약국에서 약사들이 입력하는 시점이 될 것이다."

- 입력과정의 시차 문제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지 않나.
 
"여러번 샘플테스트를 했다. 목표는 5~10분 내에 판매 정보가 올라오도록 하는 것이다. 5~10분 시차가 발생할 수 있지만,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 제공되는 데이터는 구간별로 100개 이상 △30~99개 30개 미만 △재고 없음으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 웹이나 앱으로 제공하면 어르신들에게 따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됐는가. 정보격차 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어르신에 대해 대리수령을 허용하고 있다. 주위에 있는 사람이 일단 도와줘야 될 것 같고 정보격차 문제를 어떻게 풀지는 지속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 비개발자라도 데이터클라우드에 접근을 할 수 있는가.

(김성중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 "행안부가 심평원으로부터 제공 받아서 NIA에서 API로 정보를 가공을 한다. 그 데이터는 data.go.kr에 오면 누구나 오픈 API 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다. 개발자분들도 data.go.kr에 와서 API 자료를 받아가는 방식이다. 다만, API이기 때문에 엑셀 형태 같은 자료는 아니다."

- 마스크 판매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를 해야겠다고 판단을 내리고 앱 개발을 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 게 언제였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이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지난주부터 시작이 됐다. 실제로 거기에 대한 의견수렴들은 아마 NIA라든지 관계기관 쪽에서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회의는 5일부터였고 약사회도 그런 점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최대한 협조를 해주실 것을 그렇게 요청하면서 시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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