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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우려 선반영 극복 과정 '주가 회복' 타이밍

금융위기 이후 PER · PBR 저점 일치…'기준금리 동결' 호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28 16:17:58
[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한 가운데, 제로금리 진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은행주들의 주가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한은 금통위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시장의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했다. 그동안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사태 등 잇단 악재로 바닥을 치던 은행주들이 이번 기준금리 동결을 계기로 주가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전경. ⓒ 연합뉴스


금통위는 지난 27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 시까지 현 수준인 연 1.25%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대두되고 있지만, 금통위는 부동산 과열 등 금융 안정을 훼손할 수 있는 요인들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주식시장은 급락한 반면, 금리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던 시중 금리는 반등하면서 은행주도 금리 상승과 함께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바닥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7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전일대비 1.05%, 2.51% 하락한 상황에서 은행주들은 평균 0.20%가량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BNK금융지주(138930)는 이날 1.43% 오른 639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27% 뛴 3만18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024110)은 1.24% 상승한 9780원, 우리금융지주(316140)는 1.02% 오른 9910원, KB금융(105560)은 0.90% 뛴 3만94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지난 1월20일 이후 은행업종 지수는 14.2%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코스피 8.2%대비 6.0%p 초과 하락한 수치로 주요 업종 수익률에서도 최하위 기록에 해당된다. 

이는 배당락 이후 높아진 투자 기회비용 및 라임·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코로나19 확산이 가져온 기준금리 인하 우려감이 그대로 투영됐기 때문이라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연유들로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 은행주들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은행주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 도약에서 은행주는 철저히 소외되고, 계속되는 주가 하락으로 은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까지 낮아진 상황"이라며 "경기 둔화와 금리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더 하락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적어도 타 업종대비 초과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의 2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은행주에게는 분명 호재"라며 "비록 4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추가 마진 하락은 피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제로 금리 진입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극단적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은 은행 수익성을, 주가순자산비율은 자산 건전성을 반영해 움직이는데, 두 저점이 일치했던 때는 금융위기 시점과 바로 지금"이라며 "은행주는 과도한 우려의 선반영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가 상승을 보이기 마련이며, 수익성 훼손에 대한 극단적 우려가 걷힌 만큼 PER 반등에 따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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