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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현재까지 변이 없어"

질병관리본부, 유전자 분석한 결과 ·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 공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2.27 16:50:00
[프라임경제] 코로나19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현재까지 변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7일 6명의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얻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와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 분석결과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결합부위, 바이러스 증식과 병원성 등을 담당 하는 유전자 부위에서 아직까지 변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국외 코로나19 환자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103건에 대해 비교분석을 진행한 결과 염기서열상 일치율은 99.89~100%를 나타냈다. 환자의 바이러스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벨기에 △캄보디아 △중국(대만·홍콩 포함) △영국 △핀란드 △독일 △미국 △이탈리아 △일본 △네팔 △싱가포르 △스웨덴 △태국 △베트남 등 16개국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 ⓒ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가 없다는 것은 돌연변이로 인한 독성변화나, 유전자 검사 등의 오류 우려가 아직까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을 공개하면서 "현재 바이러스 특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예방과 대응을 위한 보다 상세한 분석결과가 곧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명 추가됐다. 사망한 남성은 병상이 없어 입원 대기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3분께 집에서 영남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74세 남성이 호흡 곤란으로 오전 9시께 숨졌다. 이송 과정에 심정지가 발생한 그는 병원 도착 후 심폐소생술에도 끝내 사망했다.

신천지 교인인 그는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 지난 24일 이동검진팀에 의해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은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13번째 사망자와 관련해 입원 치료가 필요했던 환자였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13번째 사망자) 상태가 어느 정도 중증이었는지는 조사를 진행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저질환이 있었기 때문에 우선 입원 조치가 필요했던 상황으로 보이지만, 확진 날짜나 병원을 배정하는 대구에서 진행된 세부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세부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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