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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약발도 안먹힌 롯데쇼핑 30만원대가 제값?

 

임경오 기자 | iko@newsprime.co.kr | 2006.02.14 10:07:11

[프라임경제] 롯데쇼핑이 상장후 종가가 한번도 상승하지 못하는 수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발렌타인데이에도 주가는 떨어지고 있어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을 감수해가면서 공모에 응한 기관등 공모 투자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5조원이 훨씬 넘는 돈이 롯데쇼핑 공모에 들어갔지만 결국은 이자는 커녕 원금도 못건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천문학적인 증시자금을 빨아들여놓고도 가격은 하락해 증시에 부담을 주고있는 롯데쇼핑의 공모가 40만원은 고평가라는 분석이 어느 정도는 맞아 떨어진 셈이다.

전날 롯데쇼핑 주가는 공모가이하인 39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친데 이어 14일엔 전날보다 6000원 떨어진 39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한뒤 오전 9시57분 현재 전날보다 1만1500원 하락한 38만6500원을 기록, 39만원선마저 붕괴됐다.

경쟁업체인 신세계가 44만원선인 것과 비교하면 롯데쇼핑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공모가 40만원이 고평가였다는 주장은 공모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돼왔었다.

특히 도이치방크는 할인점 사업에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 목표가를 31만원으로 대폭 깎는 한편 투자의견도 과감하게 '매도'로 내놓기도 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도 "롯데쇼핑의 펀더멘털이 타 경쟁업체들에 비해 뒤진다'며 '중립'의견을 제시했었다.

공모불패 신화를 깨뜨리고 있는 롯데쇼핑, 언제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설지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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