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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려면 한가인 김동완 닮아라”

노동부등, 인사 담당자 1526명 조사 결과

최봉석 기자 | bstaiji@newsprime.co.kr | 2006.02.12 11:23:43

[프라임경제] ‘성실한 태도’가 면접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으며, 인사담당자들은 TV드라마의 김동완이나 한가인과 같은 성실한 이미지의 인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노동부와 중앙고용정보원이 지난 달 11일부터 16일까지 기업체 인사담당자 1526명을 대상으로 직원 채용 사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뽑고 싶은 인재를 TV 드라마 속 연예인 이미지와 비교한 결과 ‘슬픔이여 안녕’의 김동완, ‘신입사원’의 한가인 같이 성실한 이미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은 절반이상이 ‘성실한 태도’(56.0%)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업무에 관한 지식’ (18.3%), ‘자신감 있는 모습’(17.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입사지원자의 외모 중 면접평가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자세’(37.9%)와 ‘표정’(30%), 옷차림(9.6%)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숙박 및 음심점업’, ‘금융 및 보험업’과 같이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표정’(40% 이상)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시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소심한 태도를 보일 경우 감점을 받기 십상이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하지만 자격요건이 충분해도 ‘뽑고 싶지 않은 지원자’ 유형이 있는데, ‘이력(경력)을 심하게 포장한 듯한 지원자’(33.4%)와 ‘소극적인 성격의 지원자’(33.3%)가 대표적인 경우이며 다음으로 ‘너무 자신만만한 지원자’(14.0%)라고 인사담당자들은 밝혔다.

이력서를 검토할 경우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사항은 ‘전공’(32.8%), ‘자격증’ (21.8%),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험’(11.9%) 순으로 조사됐다. ‘출신학교’(7.5%)나 ‘학점’(3.9%), ‘외국어 능력’(3.8%) 등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력서 등 입사지원서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은 ‘6~10분’이라는 응답이 30.4%로 가장 많게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 ‘10분이하’라는 대답이 절반이상(54.8%)을 차지했다.

대기업일수록 면접의 비중이 크고 방식이 다양했다.

사업체 3곳 가운데 1곳은 직원 채용시 2회 이상의 면접을 치르고 있었는데, 회사규모가 클수록 그 비중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은 요즘 입사지원자에게서 가장 부족한 점으로 ‘끈기’(10.4%)를 들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성실성’(8.5%), ‘자신감’(5.3%), ‘회사에 대한 정보 부족’(4.3%), ‘예의가 없다’(3.6%), ’책임감‘(3.0%) 순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으로 ‘성실한 사람’을 원하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42.5%로 절반에 가까웠다. ‘창의력 있는 사람’ (3.7%), ‘회사와 화합하는 유대감 있는 사람’(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직원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1526개 업체 가운데 24.6%가 ‘상반기’에, 42.2%가 ‘연중 수시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상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사업체의 채용인원은 4697명이며, 대부분(81.5%)이 3월 이전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있는 사업체 10곳 가운데 6곳은 공채가 아닌 수시채용방식이며, 특히 외국계 회사의 경우 수시채용 비중(68.6%)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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