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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중소기업인 7대 권리장전’ 선언

중소기업 사랑 연찬회에서 밝혀

최봉석 기자 | bstaiji@newsprime.co.kr | 2006.02.12 10:59:12

[프라임경제] 영국 의회정치 확립의 기초가 되고, 오늘날 ‘인권’을 보장하는 조항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는 ‘권리장전’을 중소기업인들이 외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지난 11일부터 1박2일간 중소기업진흥공단 연수원(경기도 안산)에서 약 50여 명의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중소기업 사랑 연찬회’를 열고 ‘중소기업인 7대 권리장전’을 선언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날 공포된 권리장전에는 △공정·투명한 서비스 △신속·편리한 서비스 △ 친절한 서비스 △행정정보·통계 요청 △영업기밀 보장 △불합리한 관행·제도 개선 △정책평가 등 7개 사항에 대한 중소기업의 권리가 담겨있다. 

이들이 ‘권리장전’을 선언한 이유는 개청 10주년을 맞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인들을 감동시키지 못하고서는 제2의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주기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7대 권리장전’은 특히 연찬회에 참여한 중소기업인들이 중소기업 정책담당자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작성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연찬회에는 지난 달 23일부터 2주일 동안 신문 및 인터넷 공고를 통해 참가신청서를 접수한 (주)노아화학의 김대웅 대표 등 51명의 중소기업 대표가 직접 참여했으며 이틀에 걸쳐 중소기업정책의 문제점과 발전방안 등에 대한 열띤 토론회도 가졌다.

이와 관련 중기청 서승원 혁신인사기획관은 “한 중소기업인이 ‘탁상공론은 중단하고,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들어보라’고 지적할 때는 정책담당자로서 아찔했다”며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중소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토론회, 연찬회 등을 자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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