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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세] 혼조세 강화, 매물부족 여전

외부적 요인 보다 시장 내부적 여건에 의존하는 모습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6.02.12 10:57:07

[프라임경제] 2월 들어 회원권 시장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양호한 가운데 매물부족현상은 여전하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전고점 부근에서 매매공방을 펼친 후에 조금씩 고점을 높여가고 있으며 특히 매물이 없어 호가만 상승하고 있는 초고가권보다는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는 중저가대의 회원권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리딩해 오고 있다.

   
주식시장의 부진과 부동산규제. 세제강화 등 다소 부정적인 대외적인 여건들로 인해 회원권 보유자들의 관망심리는 팽배해 져있는 상태라 불안한 수급은 좀처럼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달 들어 법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수급불안을 부채질 할 것으로 판단되는 대목이다.

초고가대가 거래부진 속에 가격대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동안 작년 11월 이후 중가대의 매수강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개인들의 여유자금의 유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회원권 시장은 외부적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시장 내부적인 여건에 더욱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의 내성이 강해졌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는 회원권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당분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주5일 근무제의 확대와 더불어 평일 라운드 선호 추세도 점차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는 원거리대의 코스나 서비스가 특화된 클럽들이 유망하다고 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초고가대, 매물부족으로 거래부진

초고가대회원권들은 매물부족으로 인하여 거래부진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2월 들어 법인 매수세가 점증하고 있으나 호가만 치솟고 있을 뿐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태다.

다만 남부의 경우 워낙 초고가인 탓에 매물의 유무에 따라 호가가 널뛰기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곤지암의 3인방과 레이크사이드의 경우는 매수호가의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통의 고가회원권들 중 화산, 아시아나, 신원은 나란히 7억원 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며 신흥명문 가평베네스트, 마이다스밸리. 파인크리크 등도 매수세는 활발하나 매물부족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준고가대 그룹 중에서는 강북권의 명문 송추와 서원밸리가 두드러진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들 종목들의 경우 강북권이라는 핸디캡으로 인하여 저평가되는 점이 없지 않기 때문에 향후 유망한 종목군으로 추천할 만하다.

이밖에 지산은 1월 들어 급등하면서 5억원 대에 올라서는 모습이며 더불어 경쟁골프장인 레이크힐스도 강세에 동참하고 있다. 제2의 곤지암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양평, 청평권의 프리스틴밸리와 전통의 명문 코리아, 용인권의 비에이비스타 등에도 꾸준히 매수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 중가대, 조정 반등 거듭하며 직전고점 경신

전고점 구간에서 비교적 활발한 거래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가대 클럽들은 거의 모든 종목이 조정과 반등을 거듭하며 직전고점을 경신하는 강세다.

뉴서울과 중부, 제일 등이 뚜렷한 반등세로 중가대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기흥, 남서울, 88 등도 매수주문이 좋다. 수도권 근교의 인기클럽들은 늘어나는 유동인구에 비해 회원권은 고정되어 있어 무난하게 유망한 종목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 블루헤런, 자유 등 원거리대의 예약우수클럽들 역시 플러스권 매수주문이 유입되고 있으며 장기간 소외된 신라의 경우 뒤늦게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중저가대의 수원, 한성, 한일, 골드 등도 각기 혼조공방 속에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전반적인 거래부진 속에서도 저가클럽들의 양호한 거래량은 시장에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대부분 종목들이 고점에서 경계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공방 속에 빠른 속도로 매물을 소화해 나가고 있다.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저가대의 대표적인 종목들은 거의 2년 만에 전고점을 노크하는 강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특히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저가대의 소외회원권인 양주의 경우는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으며 금강과 안성 등도 매수주문이 아주 좋다.

저가 클럽들은 비교적 외부요인에 민감한 터라 전반적인 대외여건이 안정된다면 당분간 꾸준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주 5일제의 확대시행과 리조트에 대한 관심증가로 강세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용평은 1억원 대를 넘어 2억원 대를 노크하는 거듭된 강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오크밸리도 뚜렷한 강세로 돌아섰다. 강촌의 경우는 초강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그동안 소외받았던 휘닉스파크도 뒤늦게 매수세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리조트회원권의 경우 가격메리트나 향후 전망을 따져 봐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판단되며 현단계에서 강력하게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www.acegolf.co.kr) 애널리스트 손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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