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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오르고 롯데쇼핑 내렸다

롯데쇼핑 상장후 주가 이틀 연속 하락 1등자존심 구겨져

임경오 기자 | iko@newsprime.co.kr | 2006.02.10 15:45:31

[프라임경제] 코스피시장서 신세계는 오르고 롯데쇼핑은 떨어졌다. 동종업계에서 1등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있는 롯데쇼핑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1만6000원 3.64% 급등한 4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2500원 0.61% 하락함으로써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이상 상승하는 강세장이었고 외국인이 롯데쇼핑을 대거 매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롯데쇼핑의 이같은 하락은 역시 고평가 됐다는 논란을 피할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롯데쇼핑은 장중한때 공모가인 40만원까지 하락, 40만원 붕괴위험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간신히 소폭 반등하면서 공모가는 지켜냈지만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을 실망케하기엔 충분했다.

이에따라 양사의 시가총액도 좁혀지고 있다. 롯데쇼핑이 전날 11조 6284억원에서 11조5570억원으로 소폭 감소한데 비해 신세계는 전날 8조5532억원에서 8조8644억원으로 1100억원 이상 증가함으로써 시가총액 차이가 소폭 좁혀진 것이다.

무엇보다 이날 외국인들은 롯데쇼핑주식을 대거 사들였는데도 주가는 하락함으로써 비롯 이틀간 주가로 판단하기엔 약간 성급하긴 하지만 롯데쇼핑이 국내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있다고 분석될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이같은 반응은 10일 정기인사에서 신동빈부회장 친정체제가 강화되고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영자 롯데쇼핑 총괄 부사장의 둘째딸인 장선윤씨가 고속승진, 1년만에 이사대우를 떼고 이사로 전진배치되는 한편 신격호 회장의 5촌 조카인 신동립 호텔롯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등 친족경영이 강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진것도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크렘린'으로 통하는 그룹분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음과 동시에 도이치방크등 여러 증권사들의 잇단  주가 고평가 주장이 롯데쇼핑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거래소기업이든 코스닥기업이든 새로 상장 또는 등록하게 되면 공모효과라는게 있어 어느 정도는 강세를 보이는게 정상인데 유통업계의 강자라는 롯데쇼핑이 상장후 이틀째 연속 하락하기만 함으로써 체면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 이틀째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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