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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 불구, 대형건물 “우린 열외”

 

최봉석 기자 | bstaiji@newsprime.co.kr | 2006.02.10 15:19:38

[프라임경제] 에너지 소비가 큰 대형건물들이 실내적정온도를 지키지 않고 여름철 냉방온도에 가까운 과난방을 하고 있어, 건물 관리자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에너지관리공단이 최근 200개의 에너지다소비건물을 상대로 7차례에 걸쳐 실시한 겨울철 실내적정온도 준수 캠페인 ‘난(暖), 2018’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평균 62%(120개 건물)가 겨울철 적정실내온도인 20℃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온도를 22℃이상으로 높게 유지하는 건물은 25%(48개)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 건물은 여름철 냉방온도에 가까운 평균 26℃ 이상의 과난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총 7차례의 조사 중 ‘4번 이상 실내적정온도를 초과한 건물’은 109개로 절반 이상인 54.5%를 차지해,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 속에서도 상당수 대형건물들은 에너지 소비에 대한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과 추위로 인해 동절기 에너지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에너지 소비가 큰 대형 건물에서 적정온도가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단측은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자발적인 적정온도 준수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올바른 에너지 소비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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