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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 휴대폰 이용료 너무 비싸

영국 데일리메일, 문자메시지 이용 권고

최봉석 기자 | bstaiji@newsprime.co.kr | 2006.02.10 10:24:34

[프라임경제] 영국 TV제작부문에 대한 규제기구인 오프콤(Ofcom)은 해외 여행시 휴대폰보다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며 꼭 휴대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문자 메시지를 이용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European Commission)는 터무니없는 이동통신 이용료와 관련해 부당이득 혐의를 두고 있다.

10일 영국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프콤은 여행객들에게 한산한 시간대인 밤과 주말의 전화사용 보다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해외에서의 휴대폰 사용은 막대한 사용료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휴양객들이 해외에서 휴대폰으로 송· 수신할 때 1분에 1.50 파운드(약 2700원) 이상이 부과됐는데, 실제 비용은 1분에 약 30펜스(약540원)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해외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실제 비용의 5배를 납부하고 있는 꼴이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을 가급적 피하라는 얘기다.

한 예로 스페인을 여행할 경우 피크 시간대에 휴대폰으로 4분 동안 영국의 집과 통화하면 3.37 파운드가 드는데, 이는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요금인 1.04파운드 보다 3배 이상 더 비싸다.

상황이 이렇자 유럽 단속원들은 부당한 전화요금 인상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오프콤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프콤 대변인은 “해외에서 휴대폰을 쓰는 소비자들에게 부과되는 높은 요금에 대해 염려하고 있으며 유럽 전역에 걸쳐 단속 관계자들은 국경을 넘어 어떤 모바일 네트워크들이 서로 요금을 부과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따라 전화이용자들을 위한 2월 여행가이드에는 △여행객들이 도착지에서 어떤 네트워크가 가장 저렴한지 체크하는 방법 △해외에서 더 싸게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여행국에서 쓸 수 있는 SIM 카드를 구입할 것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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