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미비한 5G 커버리지 탓…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2.5% 준다

일본·서유럽·북미 판매량 급격히 감소…"최악의 하락세 기록할 것"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8.02 11:46:23
[프라임경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5세대(G) 이동통신망을 상용화했지만, 미비한 커버리지 탓에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되레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대상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억1783만대로 전년(15억5626만대)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6.5%↓), 서유럽(5.3%↓), 북미(4.4%↓)에서 판매량 둔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네트 짐머만(Annette Zimmermann)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의 기술을 활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교체의 이점이 낮아 전반적인 스마트폰의 교체 속도가 점점 둔화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세계 지역별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단위 1000대). ⓒ 가트너


가트너는 5G 서비스의 범위와 가용성이 개선될 내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 결과 올해보다 2.8% 늘어난 15억6085만대의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짐머만 총괄 부사장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통신사업자들도 5G 서비스 패키지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올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5G 하드웨어 서비스의 범위와 가용성이 개선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5G 서비스는 미국, 한국, 스위스, 핀란드,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지원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오포, 샤오미 등 일부 제조사 만이 5G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내놨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