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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 통영서 열려

17일 통영공설운동장···비수도권도시 첫 개최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3.09 22:26:31

[프라임경제] 실업축구팀 하나 없는 통영시가 한일대항전을 앞두고 축구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와 ㈜험멜코리아가 후원하는 '제16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이하 덴소컵)'이 오는 3월17일 통영시 공설운동장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린다.

KBSN 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인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양국 대학선발선수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6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이 오는 3월17일 통영시 공설운동장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린다. ⓒ 통영시

덴소컵은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으로 승패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타 친선대회와는 성격이 사뭇 다르다. 작은 한일 국가대항전으로도 불리며, 역대 멤버들 대부분 K리그 프로팀에 지명되면서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이름이 높다.

2004년부터 양국을 오가며 치러진 15경기 중에 역대전적은 한국이 6승2무7패로 승이 한 경기 모자라지만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며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경기를 이어왔다. 더구나 두 나라 모두 안방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홈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조민국(청주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학선발팀은 대회일 열흘전인 지난 3월6일 일치감치 통영에 도착해 산양스포츠파크에서 몸을 풀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앞서 통영배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인석환(성균관대), KBSN배 우수선수상 김재현(울산대16) 선수 등 총 22명의 선수들은 프로팀과 타 대학팀 등과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경기를 치루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덴소컵 국내대회는 수도권서만 열려왔으나 한국대학연맹 변석화 회장이 일본대학연맹 측과 협의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도시개최가 성사됐다.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통영은 경기장 시설과 교통은 다소 열악하지만 동절기 온화한 기후, 뛰어난 자연경관, 풍부한 먹거리를 비롯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보여준 통영시와 시축구협회, 자원봉사단체 등의 노력이 개최지 선정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덴소컵은 아시아축구연맹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축구인들이 대거 통영을 방문할 예정이다.

구태헌 통영시 교육체육지원과장은 "이번 대회는 해외서도 중계 방송되고 또 아시아각국에서 많은 축구인들이 방문한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천혜의 관광자원과 스포츠마케팅을 연계해 동계전지훈련 최적지임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를 앞둔 통영시는 시청내 일본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역을 준비하는 등 외국손님 맞을 준비에 한참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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