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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합의 기대에 상승⋯유럽↓

다우 0.67% 오른 2만4370.10⋯국제유가 0.5% 떨어진 52.07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1.18 08:58:0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이 무역협상 기간에 중국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뛰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2.94포인트(0.67%) 상승한 2만4370.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86포인트(0.76%) 오른 2635.96으로 거래를 끝냈다. 재료(1.68%), 산업(1.65%), 에너지업종(0.98%)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084.46으로 49.77포인트(0.71%) 뛰었다.

시장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합의 소식과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장관의 제안으로 미국이 무역협상기간 중 중국에 대한 관세 일부 혹은 전부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때 주가가 급상승했다.

온건파인 므누신 장관을 대신해 미중 간 무역협상 대표를 맡은 매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어떤 양보도 약함의 신호로 보일 수 있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재무부 대변인 등이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3대 주요 지수는 고점을 내어주며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가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SG)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다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5% 떨어진 52.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23% 하락한 61.18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감소 전망과 미국의 원유 공급 증가 소식이 발목을 잡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하루 평균 원유 수요량이 지난해보다 91만 배럴 줄어든 3천83만 배럴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 이후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은 하루 240만 배럴 증가하고 원유와 정유 제품의 재고도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럽증시도 노딜(no deal) 브렉시트 우려와 미중 무역합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장보다 0.4% 떨어진 6834.9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34% 후퇴한 4794.37, 독일 DAX 30지수도 0.12% 미끄러진 1만918.62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26% 하락한 3069.35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혼란에 더 영향을 받았다.

지난 15일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은 하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유럽 주요국들은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구체적인 탈퇴 조건 합의 없이 오는 3월 29일 EU를 빠져나가게 되는 노딜 브렉시트 대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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