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 해 악재 거듭한 국내 게임업계가 오는 2019년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 뉴스1
그러나 국내 게임 빅3인 넥슨‧넷마블(251270)‧엔씨소프트(036570)가 오는 2019년에 신작들을 대거 발표하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게임 시장이 다시 열릴 것으로 전망돼 국내 게임업계에는 다시 훈풍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중독 질병코드화 향방은
국내 게임업계의 2018년은 장기화된 중국 판호 발급 중단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 게임중독 질병코드화 이슈까지 덮치며 시련이 거듭됐다.
WHO는 지난 6월 게임중독을 정신질환으로 공식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WHO 방침에 따라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로 인해 게임업계에 부정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가중되고 있으며, 국내외 게임업계‧의학계 등은 반대 목소리를 한층 더 높이고 있어 WHO 최종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WHO는 오는 2019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 후 논의를 통해 게임 장애 항목을 신설한 국제질병분류체계(ICD-11)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다시 열리는 중국 게임 시장
올해 하반기 내 풀릴 것으로 전망됐던 중국 판호(중국시장 게임 서비스를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허가증의 일종) 미발급 이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국내 게임사들의 발목을 잡았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한한령(한류 금지령)의 여파로 지난 2017년 2월 이후 단 한건도 판호 발급이 이뤄지지 않는 등 판호 미발급 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 미치는 타격이 상당했다.
국내 전체 게임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던 중국 시장 진출 무산은 매출 하향세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중국산 게임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득세할 수 있는 이상현상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악순환은 거듭됐다.
다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이 다음 달부터 게임판호 발급을 재개한다고 보도하며 2년여 가까이 막혀있던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이 다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게임업체 다수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 국내 게임업계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 받았던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 ⓒ 스마일게이트
◆굵직한 신작 발표 약세
올해 이렇다 할 굵직한 신작 발표는 펄어비스와 스마일게이트 RPG가 각각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과 '로스트아크' 외에는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빅3 업체 위주로 재편된 모바일게임 시장서 매출 최상위권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로스트아크는 좀처럼 출시되지 않았던, '초대형 PC온라임게임 출시'라는 높은 기대치만큼이나 뚜렷한 흥행 성적을 거두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로스트아크는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와 더불어 PC방 점유율 TOP 3 안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춤했던 국내 게임 인기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유명 게임 IP 출시 잇따라
올해는 유독 유명 게임 IP 기반 모바일게임 개발, 출시 트렌드가 강세를 이뤘다. 특히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으로 재편됨에 따라 게임사간 경쟁이 활발해져 이러한 장르에 모바일게임 출시가 줄을 이었다.
실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에 이어 △뮤오리진2 △라그나로크M △다크에덴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다수 게임들이 올해 새롭게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유명 IP 기반 모바일게임 개발, 출시는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국내 게임 빅3는 다수의 유명 IP 기반 모바일 MMORPG 출시 계획을 밝혀 오는 2019년에도 올해와 같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양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이는 유명 IP를 보유한 게임사와 IP를 보유하지 못한 중소게임사 간 격차가 벌어져 '양극화 현상 심화'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2019년은 기대작 대거 출시와 중국 판호 발급 재개 소식, 중국 시장에 발목 잡혀있던 게임사들이 중국 외 국가들에 투자한데 따른 결실이 맺어지는 시기로 점쳐지는 등 수익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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