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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유럽↓

다우 0.64% 오른 2만4527.27⋯국제유가 1% 내려간 51.15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8.12.13 09:06:3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7.03포인트(0.6%) 오른 2만4527.27로 거래를 마쳤다. 듀퐁(2.1%), 캐터필러(1.7%), 보잉(1.5%) 등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29포인트(0.54%) 상승한 2651.07로 장을 끝냈다. 필수소비재(1.1%), 재료업종(1%) 등이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98.31로 66.48포인트(0.95%) 뛰었다. 페이스북(1.7%), 아마존(1.2%), 애플(0.3%), 넷플릭스(3.6%), 알파벳(1.1%)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들도 모두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무역분쟁 완화를 위해 중국의 첨단제조업 육성전략인 '중국제조2025'를 대체하거나 수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제조 2025'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 강화가 핵심 원인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정 가능성이 대두됐다는 점에서 무역 전쟁 해결 기대감을 커지게 한 요인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건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간 포괄적인 무역합의에 대해 확신하는 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중국 국영기업들이 최소 50만톤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캐터필러, 보잉 등 대표적인 수출주들이 이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법무부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 법원 역시 전일 멍 부회장에 대한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중국도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는 보도도 주가 상상의 호재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반영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50센트(1%) 떨어진 51.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0.13% 내린 60.1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일로 끝난 주간의 미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120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전망치 280만 배럴에 비해서 감소폭이 작았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지만 국제유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신임 투표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틀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올라 6880.19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2.15% 뛴 4909.45, 독일의 DAX지수는 1만929.43 전날보다 1.38% 상승한 채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72% 오른 3107.97로 장을 끝냈다.

이날 중국이 '중국 제조 2025'를 대체할 새로운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수사 개입 가능성 언급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Brexit) 합의로 인해 보수당 내 반발에 직면한 가운데, 이날 오후 열리는 신임투표에서 당 대표 및 총리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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