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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무역협상 기대 · 셧다운 우려로 혼조 마감⋯유럽↑

다우 0.22% 하락한 2만4370.24⋯국제유가 1.3% 상승한 51.65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8.12.12 08:51:0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중 간 무역협상 낙관론에도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폐쇄)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3.02포인트(0.22%) 내려간 2만4370.24에 거래를 마쳤다. 보잉(-1.3%), 골드만삭스(-1.1%)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4포인트(0.04%) 하락한 2636.78로 장을 끝냈다. 금융(-1%), 산업업종(-0.6%) 등은 미끄러졌고, 필수소비재(0.9%), 유틸리티(0.3%) 등은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31포인트(0.16%) 상승한 7031.83에 마감했다. 애플(-0.6%), 넷플릭스(-1.6%) 등은 내렸고, 페이스북(0.2%), 아마존(0.1%), 알파벳(0.8%)은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현행 40%에서 15%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세 인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고 미국 측의 무역협상 팀이 이를 앞당기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신문은 전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를 통한 중국 숨통 조이기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요한 발표들을 기다려라"라며 미중 간 무역협상 관련 호재가 나올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힘입어 포드(0.2%), GM(0.8%), 피아트 크라이슬러(0.7%), 테슬라(0.4%) 등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워싱턴발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예산안 처리시한(21일)을 열흘 앞둔 이날 백악관에서 만나 예산안 처리를 협의했지만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장벽 비용 50억 달러를 예산안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장벽 건설 비용이 원하는 만큼 반영되지 않으면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서명을 거부해 연방정부 업무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협박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에 맞서 국경장벽이 아니라 국경보안 명복으로 13억 달러를 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며, 만일 연방정부 마비 사태가 발생한다면 이는 '트럼프 셧다운'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의 수출 불이행 선언과 감산 합의 결정이 주된 이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65센트(1.3%) 오른 51.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23센트(0.4%) 뛴 60.2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리비아 최대 유전인 엘 샤라라 지역에 대한 민병대의 공격 이후 리비아 국영석유회사가 수출 불이행 선언으로 일평균 40만 배럴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결정도 유가가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7일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은 내년부터 6개월간 일평균 120만 배럴을 감산키로 한 바 있다.

유럽증시도 미중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6806.94로 전일 대비 1.27% 올랐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35% 뛴 4806.20, 독일 DAX 30지수는 1.49% 오른 1만780.51,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27% 상승한 3055.32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진 주요 유럽 지수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무역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파운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표결 연기 여파에 이날도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가며 20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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