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8 지스타'에는 넥슨(대표 이정헌)을 비롯한 △넷마블(251270, 대표 권영식)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 △컴투스(078340, 송병준) △에픽게임즈(한국대표 박성철) △XD글로벌(대표 황 시웨이)등 국내외 대형게임사들도 참여했지만 중소규모의 여러 게임사들도 참여했다. 그 중 BTB에 참여한 오블리크라인(대표 정필재)는 3D 런너 게임인 '매드 러너'로 외국 바이어뿐 아니라 한국 관람객들의 발길도 사로 잡았다. 이에 정필재 오블리크라인 대표를 만나봤다.
오블리크라인에서 지난 11월 출시된 3D 런너 게임 '매드 러너'는 출시 한지 1달 만에 구글 플레이 무료 5위, 애플 앱스토어 3위를 달성하고, 2018년 3월에는 양대마켓 통합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스타트업 오블리크라인의 정필재 대표는 "스마일게이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오렌지팜'이 게임 개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김경태 기자
또 지난해 지스타 WEGL 대회에서는 e스포츠 인디게임 대회 종목으로 선정됐고, 올해 2월 개최된 G-PARK 챌린지 서울상을 수상하기도 하면서 양대마켓 통합 지난 10월 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대형 게임사의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비슷한 장르의 여러 런너 게임 중에서 '매드러너'가 이와 같은 성적을 낸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바로 일반 런너 게임처럼 단순히 진행방향으로 점프만 하는 것이 아닌 좌우 움직일 수 있는 진행방향의 자유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정필재 오블리크라인 대표는 "사실 '매드러너'와 비슷한 게임은 많이 있다"며 "하지만 '매드러너'는 아직 완성된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는 "'매드러너'를 '2018 지스타'에 출품하게 된 이유는 멀티플레이에 대한 제안도 있었지만 그보다 먼저 이 게임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그 결과 '아직'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발전 시켜 나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게임 개발 필요한 부대비용 '오렌지팜' 통해 해결
정 대표가 양대 마켓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2018 지스타'에 출품하기까지는 다방면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던 정 대표는 부산대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했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오니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게 돼 서울에서 장사 등을 하며 다른 길을 걸었다. 하지만 그는 재미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생각이 들어 다시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매드러너'는 단순하면서도 투박한 느낌의 작품이지만 도전의식 및 재미 등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에 충실하다. ⓒ 오블리크라인
이후 게임 개발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소규모 지원을 해주는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의 멤버십을 수료한 후 스마일게이트 인큐베이팅 '오렌지팜'에 입주하며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매드러너'를 출시하게 됐다.
정 대표는 "사실 스타트업이 제일 힘든 부분이 바로 개발에 필요한 부대비용인데 스마일게이트 인큐베이팅 오렌지팜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장소와 장비를 지원해 줬다"며 "스마일게이트의 인큐베이팅이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성공하긴 힘들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오렌지팜'은민간 최대 규모의 청년창업 지원센터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단순 공간 지원이 아닌 정기·비정기 멘토링을 비롯한 장기적인 투자 연계, 나아가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이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게임 개발 회로 이제 첫 발을 내딛기 시작했지만 '매드러너'의 IP의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화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블리크라인'을 생각하면 언제나 기대되는 회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