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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대 청년 수리기사 사망 '올해만 4번째'

KTS 노동조합 "미래의 별 아닌 하늘의 별로 만들어…산재 천국"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11.09 12:51:49

▲KT 수리기사 사고 현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KT(030200) 수리기사 사망 사고가 또 발생했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다.

9일 KT서비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KT서비스 북부 소속 장모씨(남·24)가 전날 오후 4시경 결국 숨졌다.

장씨는 지난 달 23일 부천에 위치한 한 건물 옥상에서 전화배선 작업 중 빗물에 미끄러져 추락했다.

사고 당일은 천둥 번개가 치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부천 날씨'가 오를 정도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경력 1~2년차인 장씨 혼자 위험한 작업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사고 직후 부천 소재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뇌압이 높아 수술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의식불명 17일 만에 안타까운 목숨을 잃게 됐다.

이로써, 올해에만 4명의 KT 수리기사가 작업 중 안타까운 목숨을 잃게 됐다.

이와 관련해 KT서비스 노동조합은 이날 "우리는 분노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KT서비스 노동조합은 "미래의 별(KT 퓨처스타)로 키우겠다며 고용한 회사는 결국, 미래의 별이 아닌 하늘의 별로 만들고야 말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KTS남부, 북부의 산업재해 사고들은 헤아리기도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감히 '산재의 천국'이라 정의할만 하다"고 개탄했다.

'퓨처스타'는 KT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청년교육 및 취업지원 연계 프로그램이다.

만 17세부터 34세까지 청년 구직자들 중 서류와 면접, 인·적성 검사 등을 거쳐 퓨처스타로 선발되면 2개월의 교육을 끝으로 KT서비스와 KT M&S, KTis, KTcs, KT텔레캅, 케이뱅크 등 KT 계열사의 ICT 인력으로 채용된다.

KT서비스 노동조합은 이 같은 산재의 원인이 회사 측의 무리한 작업요구에 의한 것임을 문제제기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총 6건의 사망 및 상해사고가 일어날 때까지 원청인 KT와 KTS남부, 북부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답변 만 계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KT서비스 노동조합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KT서비스 노동조합은 "지금도 너무 많이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정말 이와 같은 가슴아픈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 방지책 마련과 함께 관련 관리자의 엄중문책, 사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KT서비스 노동조합에서도 법적, 양심적, 사회적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유족들을 위로하고 장례 진행하는 등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대책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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